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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충청 바람, 미국서 잇는다! 'V4'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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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충청 바람, 미국서 잇는다! 'V4' 여정 시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9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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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리틀야구 전사들이 통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민호 감독(대전 중구), 고상천(대전 한화이글스 감독) 안상국(세종시 감독) 코치가 지휘하는 12세 이하(U-12) 메이저(Major) 리틀야구 대표팀이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참가를 위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는 매년 8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거행된다. 1947년 시작돼 올해로 73회를 맞은 전통의 야구이벤트다. ESPN과 ABC가 전 경기를 미국 전역은 물론 세계로 중계할 만큼 비중이 높다. 인구가 2만8000명에 불과한 고요한 지역은 월드시리즈 기간 50만이 몰리는 핫 플레이스로 변모한다.

 

▲ 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 U-12 리틀야구 대표팀.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아시아-태평양&중동, 호주, 캐나다, 캐리비안, 유럽-아프리카, 일본, 라틴 아메리카, 멕시코 등 국제그룹 8개, 그레이트 레이크, 미드-애틀랜틱, 미드웨스트, 뉴잉글랜드, 노스웨스트, 사우스이스트, 사우스웨스트, 웨스트 등 미주그룹 8개 등 16개 팀이 경쟁한다.

한국은 3회(1984, 1985, 2014) 우승한 리틀야구 강국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팀이 태극마크를 달았던 예년과 달리 이번엔 대전·충청·세종 선발이 국내예선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역예선에서 대만까지 완파(7-2)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충청도의 기적’을 쓴 이민호 사단은 지난 한 달간 평택에서 묵으며 화성 드림파크에서 맹훈련했다. 코칭스태프는 토너먼트에서 나올 변수에 대비, 마운드 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감각을 유지하며 집중력도 키웠다.

가슴에 ‘Asia-Pacific’을 달고 리틀야구 성지에 입성할 대표팀의 첫 경기일정은 오는 16일 오전 6시(한국시간)다. 상대는 라틴 아메리카 대표 베네수엘라.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를 배출한 나라다.

이민호 감독은 “첫 지방팀 선발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국내예선과 아시아예선을 치르며 우리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했다”며 “지방야구 부흥 차원에서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훌륭한 결과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 수도권 팀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대전·충청·세종 선발. [사진=스포츠Q(큐) DB]

 

다음은 주요선수들의 각오.

나진원 차정헌 박준서 “꼭 우승하고 오겠습니다.”

손원규 박민욱 “이기겠습니다.”

현빈 양수호 “좋은 성적 내고 돌아오겠습니다.”

정기범 “완봉승 하고 싶습니다.”

임성주 “윌리엄스포트 야구장에서 홈런 치겠습니다. 세리머니도 준비했습니다”

유준호 “오는 날 모든 언론사 플래시를 받고 싶습니다.”

 

◆ 2019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U-12(메이저) 대표팀 명단

△ 회장 = 한영관(한국리틀야구연맹)
△ 단장 = 박원준(한국리틀야구연맹)
△ 감독 = 이민호(대전 중구)
△ 코치 = 고상천(대전 한화이글스) 안상국(세종시)
△ 선수 = 손원규(대전 유성구) 양수호 현빈 정기범(이상 대전 중구) 임현진(대전 동구) 이시영 박민욱 차정헌(이상 한화이글스) 나진원(충남 계룡시) 유준호 민경준 박준서(이상 세종시) 임성주(충남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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