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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참존 김광석 회장, 회삿돈으로 헌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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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참존 김광석 회장, 회삿돈으로 헌금을?!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08.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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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참존 김광석(80) 회장을 둘러싸고 4백억여 원대 ‘배임·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가뜩이나 참존의 경우 매출 기준 과거 화장품 업계 3위서 현재 50위까지 밀려난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김 회장이 손수 일궈낸 화장품 회사다. 이른바 ‘청개구리 광고’로 1990년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엔 김 회장의 배임·횡령 그림자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형국이다.

김광석 참존 회장. [사진=연합뉴스]
김광석 참존 회장. [사진=연합뉴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참존 김광석 회장은 수백억 원대의 배임·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조사 1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김광석 회장이 자신이 장로로 있던 서울 강남의 한 교회에 19년 동안 37억원 상당의 헌금을 회삿돈으로 낸 정황을 포착했다. 아울러 김 회장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배우자에게 20여 년간 월급 명목으로 22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대표로 있는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 등에 회삿돈 420억 원을 불법으로 대출해준 것에 대해서도 파헤치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아무리 아들의 회사라곤 해도 차용증도 없이 무이자로 수백억원을 빌려준 김 회장의 행태는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꼬집는다. 특히, 김 회장의 의혹 중 일부는 국세청 조사로 인해 알려져 파장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광석 회장의 이 같은 ‘배임·횡령’ 의혹 건은 고소인 조사가 이루어진 상태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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