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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괴롭힘'으로 구설 자초한 포스코, 모범기업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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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괴롭힘'으로 구설 자초한 포스코, 모범기업 맞나?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08.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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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국내 굴지의 철강기업 포스코(대표 최정우)에서 ‘사내 인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포스코는 내부 교육자료에 직원 간 인격 모독 및 비하 발언 금지를 명시하고 있어 파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최정우 대표 [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대표. [사진=연합뉴스]

19일 KBS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 인턴직원 A씨는 최근 자신이 다니는 광양제철소에서 지속적으로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작성한 노트에 사측의 구체적인 가혹 행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같이 일하던 공장 선배가 그에게 욕설이 담긴 비난을 가했는가 하면, 정강이를 발로 차기도 했다. 심지어 다른 직원이 보는 앞에서 목덜미를 잡히며 온갖 욕설까지 들었다.

이 같은 행위는 지난해 7월 A씨가 부서에 배치된 뒤 교육이란 명목으로 지속됐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 참으려 했지만, 사내 괴롭힘을 당하는 사이 마음의 병이 들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동기 역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 동기는 욕설을 듣고 머리를 맞았다. 결국 그 동기는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퇴사했다.

포스코 사옥.[사진=연합뉴스]
포스코 사옥. [사진=연합뉴스]

포스코는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안내서를 통해 모범기업으로 소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A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포스코는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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