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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정정용, 2021 U-20월드컵서도 다시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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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정정용, 2021 U-20월드컵서도 다시 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1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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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정정용(50) 감독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톡톡한 성과를 낸 그에게 전담지도자 자리의 부담을 덜어주며 U-20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줬다.

축구협회는 20일 정정용 감독과 한국 U-20 남자대표팀 전담 계약을 체결했다. 정 감독은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종료까지 2년 더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2006년부터 10여 년간 KFA 전임지도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연령대의 유소년 팀을 지도한 정 감독이다. 지난 6월엔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쾌거를 이루며 남자대표팀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정정용 감독이 전임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 2021년 여름까지 U-20 대표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판곤 협회 부회장은 “선임소위원회는 선수 발굴, 팀 관리, 전술 대응, 소통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정 감독의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며 “U-20 남자대표팀 선수들을 육성하고 한국 축구를 미래를 준비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전임지도자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U-20 연령대를 전담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또 김 부회장은 “이번 계약을 추진하면서 지도자를 포함한 축구 기술 전문 인력의 계약 절차를 개선했다”며 “다각적인 기술 평가를 통해 능력과 성과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계약조건 등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먼저 좋은 기회를 준 협회에 감사하다. 성인 대표팀과 유소년 대표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U-20 남자대표팀을 전담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래의 대표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U-20 월드컵 결승전까지 치르며 얻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대표팀 철학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U-20 월드컵 이후 각종 방송 출연과 휴식 등을 가졌던 정 감독은 이제 2021년 U-20 월드컵을 바라본다. U-18 남자대표팀 34명을 오는 26일 목포축구센터에 소집해 점검한다. 이번 소집명단에는 지난 5월 ‘슈퍼매치’에 깜짝 선발 출전한 오현규(매탄고)와 K리그2 최초로 부산 아이파크와 준프로 계약한 권혁규(개성고) 등 K리그와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 지난 6월 U-20 월드컵 준우승 뒤 공식 행사에서 선수들이 정 감독(가운데)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U-18 남자대표팀은 오는 11월 미얀마에서 개최되는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과 2021 FIFA U-20 월드컵을 도전하게 된다. AFC U-19 챔피언십 예선을 통해 각 조 1위 11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4팀, 그리고 본선 개최국 1팀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본선 상위 4팀이 2021 FIFA U-20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 AFC U-19 챔피언십 예선 대비 국내 소집훈련 명단(34명)

△ GK = 권재범(경희고) 권태욱(창녕고) 김동현(포항제철고) 민동환(현대고) 조성빈(광양제철고)
△ DF = 김주환 송찬우(이상 포항제철고) 남윤재(광양제철고) 박진성(영생고) 신원호(보인고) 오상준(개성고) 이진용(현풍고) 조성권(금호고) 조현택(신갈고) 최원창(대건고) 함민호(우석대)
△ MF = 강지훈(대건고) 고영준(포항제철고) 권혁규(개성고) 김건오(SOL FC) 김성민(서울오산고) 여승윤(대륜고) 황재환(현대고)
△ FW = 권민재(개성고) 권성윤 정한민(이상 서울오산고) 김승현(광양제철고) 박건우(포항제철고) 안재준(현대고) 오현규(매탄고) 이강희(신평고) 정재민(동북고) 최세윤(대건고) 허율(금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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