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SQ현장] 오하영, 에이핑크 막내에서 '청량퀸'으로 변신한 첫 솔로 활동
상태바
[SQ현장] 오하영, 에이핑크 막내에서 '청량퀸'으로 변신한 첫 솔로 활동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8.2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인기 걸그룹 에이핑크의 막내로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자랑하는 오하영이 데뷔 8년 만에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오하영은 올해로 24살이 된 만큼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설렘을 극대화하면서 케이팝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오하영 첫 번째 미니앨범 ‘오!(O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오하영은 “기존 에이핑크에는 항상 핑크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솔로 앨범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스텔 옐로우를 많이 사용했다. 핑크를 최대한 절제하고 자제했다”면서 에이핑크와 솔로 오하영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 2019년 여름, 청량 여신으로 변신한 ‘솔로 가수’ 오하영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에이핑크 오하영이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하영은 그룹을 벗어나 오롯이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면서 솔로 가수로서 음악으로 놀라움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오하영의 첫 번째 미니앨범 ‘오!(OH!)’는 놀라움을 표현하는 감탄사와 솔로 가수 오하영을 나타내고 강조하기 위해 본인 이름의 성을 딴 ‘오’의 뜻한다. 또한 숫자 ‘5’를 연상해 사랑에 빠질 때 느끼는 감정들을 ‘오감’에 빗대어 표현한 신보다.

오하영은 “굉장히 긴장했었지만 즐겁게 한 것 같다. ‘너무 떨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막상 무대를 보여드리니까 후련하고 세상에 선보인 느낌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첫 무대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오하영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돈 메이크 미 래프(Don't Make Me Laugh)’다. 해당 곡은 두아 리파의 ‘New Rules’, 제드와 케이티 페리의 ‘365’ 등을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서진이 탄생시킨 노래로 중독성 있는 훅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베이빌론이 참여한 듀엣곡 ‘하우 위 두(How we do)’, 칸토가 피처링으로 힘을 보탠 ‘노바디(Nobody)’, 연애 초반의 설렘 가득했던 마음을 질문으로 풀어낸 ‘두 유 미스 미(Do You Miss Me?)’, 오하영이 직접 작사한 ‘워리 어바웃 낫띵(Worry about nothing)’ 등 다섯 곡이 수록돼있다.

오하영은 2번 트랙 ‘하우 위 두(How we do)’를 통해 호흡을 맞추게 된 베이빌론에 대해 “평소 센 이미지인 줄 알았는데 순박한 미소를 보이시면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내가 워낙 낯을 가려서 걱정했는데 즐겁게 녹음했다”고 말했다.

또한 ‘워리 어바웃 낫띵(Worry about nothing)’ 작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첫 솔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인 오하영은 “팬들과 함께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으로 작사를 시작했어요.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죠. 실제로 많은 분들이 본인의 경험들을 댓글로 남겨주셔서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 에이핑크 정은지 이어 ‘솔로 활동’ 두 번째 주자... ‘청량퀸’ 향한 발돋움

지난 2011년 ‘Seven Springs of Apink’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에이핑크. 이제는 ‘케이팝 대표 걸그룹’이라고 자리매김할 만큼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에이핑크는 다른 걸그룹과 연차에 비해 솔로 활동이 활발하진 않았다.

실제로 오하영의 첫 번째 미니앨범 ‘오!(OH!)’는 정은지 이후 팀 내 두 번째로 솔로 활동 시작을 알린 앨범이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오하영이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솔로로 데뷔하게 된 배경에 궁금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에이핑크 완전체 활동이 아닐 때에는 각자 관심이 많은 분야에서 노력을 해요. 연기, 뷰티, 방송 등 다양하죠. 하지만 전 솔로 활동을 하고 싶었고, 회사에서도 ‘솔로 앨범을 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주셔서 발매하게 됐어요. 사실 이번 앨범만 2년 넘게 준비했어요.” (웃음)

오하영은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앨범 준비를 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돈 메이크 미 래프(Don't Make Me Laugh)’ 이외에도 타이틀곡 후보가 하나 더 있었다. 초롱 언니는 그 노래를 더 좋아했다. 그래서 나도 고민을 많이 하면서 녹음도 여러 번 했고, 가사도 많이 바꿨다. 하지만 나도 회사도 지금의 앨범이 가장 좋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에이핑크 오하영 [사진=스포츠Q(큐) DB]

 

가족 못지않게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에이핑크 멤버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오하영은 “‘사람 많이 데리고 다니지 마라’, ‘음료 값 줄여라’, ‘쓸데없는 지출 하지 마라’ 등 현실적인 조언을 많이 해줬다. 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됐다”며 정은지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오하영은 “은지 언니가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에 내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잘해야 또 다른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그는 “초롱 언니가 뮤직비디오 촬영 때 간식을 사서 놀러왔다. 아무래도 초롱 언니가 에이핑크의 리더고 주축이다 보니까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나은 언니도 직접 모니터를 해주면서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오하영은 첫 솔로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고백하기도 했다.

“이번 노래는 굉장히 청량하다고 생각해요. ‘퀸’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큰 의미긴 하지만, 요즘 청량한 노래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때문에 지금 빈자리를 잠깐 노려보면서 ‘청량하영’, ‘청량퀸’이라고 불리고 싶어요.”

이어 오하영은 “순위에는 전혀 연연 안 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주 만약에 1위 후보 혹은 높은 순위에 오른다면 타이틀곡 가사에 있는 초콜릿, 아이스, 레몬, 소다를 다 먹겠다. 팬분들에게는 초콜릿을 사드리겠다”며 1위 공약을 밝혔다.

완성도 높은 음악과 화려한 비주얼로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 오하영의 첫 번째 미니앨범 ‘오!(OH!)’는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