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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자 "강백호 이정후 최정과 붙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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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자 "강백호 이정후 최정과 붙고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26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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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선동열, 정민철부터 김광현, 박병호까지.

2020 프로야구 드래프트 1차 지명자들이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영구결번 레전드와 은퇴 후 영구결번이 확실한 슈퍼스타를 롤 모델로 점찍었다.

오원석(야탑고·SK), 이주엽(성남고·두산), 신지후(천안북일고·한화), 박주홍(장충고·키움), 정해영(광주제일고·KIA), 황동재(경북고·삼성), 최준용(경남고·롯데), 이민호(휘문고·LG), 소형준(수원유신고·KT), 김태경(마산용마고·NC)까지 지난달 1일 1차 지명자들이 26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야구팬들에게 인사했다.
 

▲ SK 오원석. [사진=연합뉴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주로 인정받은 10인방의 각오.

◆ SK 와이번스 오원석 = 팬이었던 구단에서 시구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했는데 좋은 이벤트까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SK 선수단은 ‘웰컴투헬’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오원석을 맞이했다.) 염경엽 감독님이 프로에 와서는 좀 더 섬세하게 야구해야 하고, 기술적으로는 타깃 보고 던지라고 말씀해주셨다. 김광현(SK) 선배님을 닮고 싶다. 파워풀한 피칭,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게 멋지다. 강백호(KT) 선배님과 상대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 유명하셨고 프로에서도 워낙 잘하시기 때문이다.

◆ 두산 베어스 이주엽 = 고2 때까지는 부드럽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컨트롤만 신경 쓰다가 동계 때 폼도 바꾸고 와일드하게 던지니 구속이 올랐다. 이영하(두산) 선배가 좋다. 젊지만 마운드에서 성숙해보여서다. 김하성(키움) 선배는 리그 최고의 타자니까 상대해보고 싶다. 모델 제의는 받은 적 없다.

◆ 한화 이글스 신지후 = 다른 운동보다는 야구하는 게 지원을 잘 받을 수 있고 아버지가 해봤던 스포츠라 더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택했다. (신지후는 신경현 전 한화 코치의 아들이다. 2013년 아버지의 은퇴식 때 시구할 때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힘들었던 적, 방황했던 적 있는데 (부모님께서)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민철 선배는 한화 레전드다. 그런 선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정후(키움) 선수는 같은 야구인 자제이다 보니까 대결해서 이겨보고 싶다.

◆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 = 처음부터 키움에 오고 싶었다. 영웅군단 입단해 정말 기쁘다. 영웅군단의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프로야구 역사에 남는 홈런 기록을 세우고 싶다. 국민을 대표하는 박병호 선배를 닮고 싶다. 상대하고 싶은 선수는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 1군 무대 올라가 선배님들 공을 경험해보고 싶다.

◆ KIA(기아) 타이거즈 정해영 =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영광이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만들어주신 성영재(광주일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감사드린다. 아빠(정회열 KIA 코치) 키워주시느라 감사하고 수고하셨다. 제가 앞으로 효도 많이 하겠다. 선동열 감독님은 그냥 멋있으셔서 닮고 싶다. SK 김창평 형을 프로에서 꼭 잡아보겠다. 제가 작년부터 연습할 때 안타 많이 맞았다. (김창평은 정해영의 광주일고 1년 선배)
 

▲ 삼성 황동재. [사진=연합뉴스]

◆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 = 내년에 가면 인성 좋고 팬 서비스 잘 하는 선수가 되겠다. 몸무게는 101㎏ 아니라 98㎏이다. 경북고 졸업하신 최충연(삼성) 선수를 닮고 싶다. 키도 크고 던지는 게 파워풀하고 멋있기 때문이다. 황재균(KT) 선배님과 붙어보고 싶은데 잘 치기도 하지만 같은 황 씨이기 때문이다.

◆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 = 원태인(삼성) 선수가 롤모델인데 마인드 좋으신 것 같다. 투구폼도 닮고 싶다. 손승락(롯데) 선배는 마운드에서 카리스마 있으시고 승부를 잘 한다. 노시환(한화) 선수와 상대해보고 싶다. 저랑 승부하면 홈런 친다 하셨다. 삼진 잡고 싶다. (노시환은 최준용의 경남고 1년 선배)

◆ LG(엘지) 트윈스 이민호 = 부족한 저를 뽑아주신 LG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고우석 선배는 마운드에서 타자가 누구든 자기 공을 던진다. KBO 최고 타자고 학교 선배님인 이정후 선수와 붙어보고 싶다.
 

▲ KT 소형준. [사진=연합뉴스]

◆ KT 위즈 소형준 =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하겠다. 순발력 운동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김민(KT) 형처럼 신인으로 빨리 자리 잡아 1군에서 활약하겠다. 학교 선배님이고 KBO 대표 타자인 최정(SK) 선수와 승부해보고 싶다.

◆ NC 다이노스 김태경 = 처음엔 될지 안 될지 몰라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와서 부모님과 끌어안고 울었다. 시구는 준비 많이 했는데 긴장을 해서 생각한 것보다 잘 못한 것 같다. 내년부터 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설렜다. 장현식, 배재환(이상 NC) 선배를 닮고 싶다. 강백호(KT)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에 치는 걸 인상 깊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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