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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 콤비 조대성-신유빈, 이젠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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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 콤비 조대성-신유빈, 이젠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겨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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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탁구 남녀대표팀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대비 담금질에 돌입하는 가운데 조대성(17·대광고2)-신유빈(15·수원청명중3) 두 탁구천재 혼합복식 페어도 출격을 준비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 투어 불가리아, 체코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탁구 남녀 대표팀은 9월 15∼22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에 대비해 진천선수촌에 재입촌한다. 내달 12일 출국 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체코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조대성-신유빈 조도 마찬가지. 신유빈은 26일 입촌했고 조대성도 28일 선수촌에 들어와 대표팀에 합류한다.

▲ 조대성(오른쪽)과 신유빈 두 천재 듀오가 결성한 혼합복식 페어는 지난 25일 체코오픈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조대성-신유빈 콤비는 지난 25일 체코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 간판 미즈타니 준-이토 미마 조를 3-2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남자대표팀은 조대성 외에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정영식(상무), 이상수(삼성생명),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삼성생명)이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을 준비한다.

호주오픈 우승을 합작한 이상수-정영식 조와 장우진-조대성 조가 복식 콤비로 나선다.

정영식이 26일 상무에 입대했지만 기초훈련을 마치고 9월 4일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이상수와 복식 조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여자대표팀에선 신유빈,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이은혜(대한항공), 유은총(미래에셋대우) 등 6명이 아시아선수권에 출격한다.

여자복식 듀오로는 전지희-양하은 조와 이은혜-유은총 조가 구성됐다.

남녀대표팀이 섞이는 혼합복식에서는 조대성-신유빈 조와 더불어 이상수-전지희 조가 가동된다.

신유빈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조대성은 신유빈이 출국하는 31일 전까지 혼합복식 훈련에 집중할 전망.

▲ 지난해 12월 종합선수권 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 조대성(왼쪽)-신유빈 조. [사진=연합뉴스]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 최소 목표를 4강 진출로 잡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최근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등에서 일본과 중국을 이기고 자신감을 얻어 분위기가 좋다”며 “중국과 4강 이전에만 만나지 않는다면 결승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식은 도쿄올림픽 단체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준비를 잘 시키겠다”면서 “이번 아시아선수권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는 모두 4강 이상, 우승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남규 여자대표팀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강, 복식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신유빈의) 기량이 예상보다 빨리 올라와 기대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 에이스들과 경쟁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아시아선수권 혼합복식 콤비로 확정된 후 지난 16일 처음 출전한 불가리아오픈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둔 뒤 체코오픈을 제패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둘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2위에 오르며 처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 탁구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만큼 탁구 강국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선수권은 2020 도쿄 올림픽은 물론 그 이후를 바라볼 두 신동에게 좋은 경험이 될 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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