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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하차노프 탈락, 정현이 넥젠(NEXT GEN)의 희망? [US오픈 테니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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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파스-하차노프 탈락, 정현이 넥젠(NEXT GEN)의 희망? [US오픈 테니스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2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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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톱3’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위협할 다음 세대로 꼽히는 20대 대표 기수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700만 달러·690억 원)에서 줄줄이 짐을 쌌다.

26세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 21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8위·그리스), 23세 카렌 하차노프(9위·러시아)가 모두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현재는 세계랭킹 170위까지 떨어졌지만 2017년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 넥젠)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차세대 맹주로 떠올랐던 정현(23·제네시스 후원)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진표 상 3회전에서 나달을 만날 수도 있다.

▲ 세계랭킹 8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짐을 쌌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토마스 파비아노(87위·이탈리아)에게 1-3(4-6 6-3 3-6 2-6)으로 졌다.

클레이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최근 2대회 연속 준우승한 그는 잔디코트 대회 윔블던에 이어 하드코트 US오픈에서도 1회전에서 떨어졌다.

올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 파란을 일으킨 치치파스 역시 안드레이 루블료프(43위·러시아)에게 1-3(4-6 7-6<7-5> 6-7<7-9> 5-7)으로 패했다.

윔블던 1회전에서 한국 톱랭커 권순우(90위·CJ제일제당 후원)와 접전을 벌였던 하차노프도 바세크 포스피실(216위·캐나다)에게 2-3(6-4 5-7 5-7 6-4 3-6)으로 덜미를 잡혔다.

22세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가 면을 세웠다. 라두 알보트(41위·몰도바)를 상대로 3-2(6-1 6-3 3-6 4-6 6-2) 승리를 거두며 가까스로 생존했다.

▲ 정현(사진)이 1회전에서 에스커베도를 제압하며 3년 연속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은 치치파스, 하차노프, 즈베레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12위) 등 차세대 테니스 슈퍼스타로 꼽히는 유망주들이 모두 참가했던 2017년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만 21세 이하 테니스 선수 중 ATP포인트가 높은 7명과 개최국 선수 1명이 출전한 대회에서 당당히 정상에 올랐다. 올해 1월 치치파스가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기 전까지 정현은 이 대회 출신 중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4강)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 초 입은 허리 부상으로 5개월 간 코트를 떠났던 그는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청두챌린저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US오픈에서 치치파스, 하차노프 등 넥젠 파이널에 참가했던 동나이대 선수들이 연달아 1회전에서 떨어진 사이 정현이 3회전 진출에 도전하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3년 연속 이 대회 2회전에 진출에 성공한 정현은 30일 오전 6시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위·스페인)와 2회전(JTBC3 FOX Sports, 다음 생중계) 경기일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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