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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와 눈물의 작별 "우리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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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와 눈물의 작별 "우리 다음 생에도 다시 만나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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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1300년을 살아 온 '호텔 델루나'의 주인 이지은이 여진구를 남겨두고 마침내 저승으로 떠났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는 이지은(장만월 역)과 여진구(구찬성 역)이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헤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승으로 가는 입구 앞에 선 이지은과 여진구 두 사람은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여진구가 "사신의 인도 없이 혼자 가는거냐"고 묻자 이지은은 "내가 오랜 시간 동안 이 곳의 주인이었다. 내 발로 내가 갈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지은은 여진구를 마주 본 채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한참 여진구를 바라보던 이지은은 "이 순간이 오면 너한테 무슨 말을 할지 많이 생각했다. 미안하다, 고마웠다, 잘 살아라. 많이 준비했는데 막상 생각나는게 없다"라고 아쉬워하며 곧 눈물을 참지 못했다.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tvN '호텔 델루나' 방송 화면 캡처]

 

이지은은 "그냥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다. 너를 두고 가고 싶지 않다"라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여진구가 "떠나면 쓸쓸해하지 말란 말은 다 센 척이었냐"라고 묻자 "내가 다시 사랑이란걸 하게 될 지 몰랐다"고 답한 이지은은 곧 여진구를 품에 안았다.

이지은은 마지막으로 여진구에게 "나 다음 같은 건 생각해 본 적 없는데 너한테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다. 우리 다음 생에도 반드시 다시 만나자"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꼭 기억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 이지은은 저승으로 가기 위해 삼도천 방향으로 걸어갔고 저승으로 떠나는 이지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여진구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는 지난 7월 13일 첫 방송 후 이날 16회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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