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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희소식, 디그롬·슈어저도 방어율 업... NL 사이영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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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희소식, 디그롬·슈어저도 방어율 업... NL 사이영상 점입가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4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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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사이영상 수상을 바라는 국내 야구팬들에겐 희소식이다. 경쟁자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과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나란히 4실점했다.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기대했던 ‘명품 투수전’엔 못 미쳤다. 제이콥 디그롬은 7이닝 100구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 맥스 슈어저는 6이닝 90구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했다.
 

▲ 워싱턴 맥스 슈어저. [사진=AP/연합뉴스]

이로써 평균자책점(방어율)이 제이콥 디그롬은 2.66에서 2.76으로, 맥스 슈어저는 2.46에서 2.60으로 솟았다. 2.35인 류현진과 격차가 더욱 벌어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는 점입가경이 됐다.

류현진, 디그롬, 슈어저와 경쟁 중인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전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실점, 2.44이던 평균자책점(방어율)이 2.53으로 올랐다.

한 시즌 162경기를 치러야 하는 MLB에서 공인구 교체로 홈런이 급증함에 따라 수준급 투수들도 고전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체력 저하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누가 현재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수성하느냐에 사이영상 향방이 갈리게 됐다.
 

▲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사진=UPI/연합뉴스]

평균자책점(방어율) 외 2019년 성적은 류현진 25경기 157⅓이닝 12승 5패 137탈삼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2, 디그롬 28경기 176이닝 8승 8패 220탈삼진 WHIP 1.05, 슈어저 23경기 148⅔이닝 9승 5패 207탈삼진 WHIP 1.02, 소로카 25경기 152⅔이닝 11승 3패 119탈삼진 WHIP 1.10이다.

소로카, 디그롬, 슈어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가운데 류현진은 5일 오전 11시 10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26번째 등판일정을 소화한다.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에서 12승을 달성한 이후 3연패한 류현진이다. 아직 사이영상은 물 건너가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다. 13승과 평균자책점 1위 사수가 달린 중요한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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