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OWN

UP
- 개성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배우진
- 오락성은 있다! 추석 명절 흥행 기대해

DOWN
- '타짜 1'과 비교하면 아쉬워
- 전 시리즈와의 허술한 이음새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타짜'가 돌아왔다. 지난 시리즈인 2편 '타짜 신의 손' 이후 무려 5년 만의 작품이다. 종목도 바뀌었다. 화투에서 이번에는 포커다. 많은 것이 달라진 가운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전편의 명성을 이을 수 있을까.

# 개성 넘치는 캐릭터, 화려한 배우진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화려한 캐스팅 덕분이다.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인 박정민이 주인공 도일출 역을 맡았다. 독보적인 매력을 자랑하는 배우 류승범은 압도적인 비주얼의 애꾸 역할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신예 최유화, 예능에서도 활약 중인 배우 이광수가 뭉쳤다.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참여로 '타짜'가 다시 1편의 개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류승범의 신들린 듯한 연기는 여전하다. 쉽지 않은 개성의 캐릭터 애꾸 역을 맡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주인공, 도일출 역을 맡은 박정민과의 케미 역시 신명난다.

'연기 잘 하는 젊은 배우' 박정민의 활약도 훌륭하다. 마치 '타짜1'에서의 조승우가 맡은 고니를 연상시킨다. 박정민은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해오며 영화 팬들의 신뢰를 쌓아온 배우다. '타짜'라는 명성 높은 시리즈의 주연을 맡은 박정민은 류승범에 밀리지 않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차세대 충무로 스타다운 연기를 펼쳤다.

# 빠른 전개, 새로운 소재 '포커'

'타짜' 시리즈는 그동안 화투를 소재로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박 중에서도 포커를 소재로 한다.

'타짜' 시리즈가 화투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타짜: 원 아이드 잭' 역시 포커를 모르는 관객들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도박판 앞에서 벌어지는 심리 싸움은 포커를 모르는 관객들에게도 큰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다소 허술한 스토리를 빠른 전개와 몰입감으로 해쳐나가는 영화다. 추석 명절, 재미를 위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에게는 훌륭한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그러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 빠른 전개에도 부족한 게 있다. 개연성과 전 시리즈와의 매끄럽지 못한 연계다.

주인공인 도일출은 '타짜' 시리즈의 전설, 짝귀의 아들이라는 출생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리즈의 연속성과 정통성을 보여주지만 극 중에서는 지난 시리즈와의 세계관적 연결을 설명하는 부분이 허술하다. 

캐릭터들의 변화도 기존 '타짜' 팬들에게는 아쉽다. '타짜2'의 경우, 아쉬운 평가를 받았지만 기존 '타짜1'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시리즈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종목이 포커로 바뀐 만큼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전 시리즈와 선을 긋는다. 

'타짜' 시리즈의 신호탄을 연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김혜수, 조승우, 김윤석이라는 걸출한 배우들의 힘과 최동훈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뛰어난 도박 소재 오락 영화라는 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특히 '타짜'는 도박을 소재로 고니의 인생사의 흥망성쇠를 다루며 인간의 욕망을 적절히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짜'는 1편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후속작들 역시 부담을 가지고 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이 13년 전 개봉한 영화 '타짜' 만큼의 재미와 감동을 영화 팬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까. 추석 시즌 개봉작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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