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LA 다저스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원정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헹가래칠 게 유력시 된다.
LA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5-0 낙승을 거뒀다.
맷 비티가 결승타를 날렸다. 4회말 오른쪽 투런 홈런(9호). 코리 시거는 쐐기포를 작렬했다. 5회말 가운데 3점 홈런(14호). 마운드에선 훌리오 유리아스-마에다 겐타-케이시 새들러-이미 가르시아-애덤 콜라렉-조시 스보즈 등 6명이 이어 던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일본인 스윙맨 마에다 겐타는 4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8패)을 챙겼다. 4.18로 출발한 평균자책점(방어율)은 4.07로 내려갔다.
지구 버금자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신시내티 레즈에 3-4로 지면서 4개였던 LA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2개로 줄었다.
시즌 전적 93승 52패·승률 0.641. 빅리그 전체 승률 1위·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둔 다툼은 이어진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의 뉴욕 양키스는 93승 50패·0.650, 아메리칸리그 서부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94승 50패·0.653다.
‘로버츠 호’의 다음 경기일정은 오는 11일부터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 원정 3연전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꼴찌를 다툴 만큼(46승 97패·0.322) 전력이 약해 LA 다저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르면 11일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10일 애리조나가 뉴욕 메츠에 지고 11일 LA 다저스가 볼티모어를 잡거나, 10일 애리조나가 메츠를 잡더라도 11일 애리조나 패-LA 다저스 승일 경우 LA 다저스가 샴페인을 터뜨린다.
한편 최근 4경기 연속 부진한 LA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은 오리올 파크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당초 등판일정은 3연전 중 두 번째인 12일이었으나 로버츠 감독은 지난 7일 “류현진이 다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고 알렸다. 투구 밸런스를 잡으라는 배려 차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