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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프린스' 차준환, 시련 딛고 새 출발...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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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프린스' 차준환, 시련 딛고 새 출발... 일정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10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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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남자 김연아’ 혹은 ‘피겨 프린스’로 불리는 차준환(18·휘문고)이 다시 스케이트 끈을 고쳐 맨다.

차준환은 오는 12일 캐나다 오크빌에서 개막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2019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차준환은 지난 시즌 기복이 워낙 심해 속을 앓았다.
 

▲ 마음고생했던 차준환. 어텀클래식을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터로는 가장 높은 15위에 올랐고,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 2개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기대감을 높였다.

기세를 몰아 남자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따내 “‘남자 김연아’답다”란 극찬을 받았으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9위로 곤두박질쳤다.

빡빡한 일정과 처음으로 맞이하는 성적 스트레스, 발에 쏙 맞지 않는 스케이트 부츠 문제까지. 한꺼번에 닥친 악재를 휴식, 아이스쇼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으로 떨쳐냈다.

차준환은 “정말 바쁜 시즌이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 있을 이번 시즌 경기에선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준환은 어텀클래식 인터내셔널에 이어 새달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도 초청돼 연기할 예정이다.
 

▲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을 조준하는 차준환. [사진=연합뉴스]

1차 대회에선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 특화된 네이선 천(미국)과 진보양(중국), 키건 미싱(캐나다), 제이슨 브라운(미국) 등과 붙는다. 4차 대회에선 미싱, 진보양과 자웅을 겨룬다.

올 시즌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은 아스트로 피아졸라 작곡의 탱고곡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선 제니퍼 토마스-킴벌리 스타르키의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더 파이어 위딘’에 맞춰 얼음을 지친다.

차준환 소속사인 스포츠마케팅 기업 브라보앤뉴는 “차준환이 다시 한 번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도전한다”며 “2019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에 출전하여 국내 피겨 팬들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두 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추가로 장착할 경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는 차준환이다. 심기일전한 ‘피겨 왕자’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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