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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독기 품었다" 세븐틴 '독:Fear' 컴백, 장르 확장→음악으로 승화시킨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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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독기 품었다" 세븐틴 '독:Fear' 컴백, 장르 확장→음악으로 승화시킨 두려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9.16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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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인기 보이그룹 세븐틴이 약 1년 10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된 세븐틴 세 번째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리더 에스쿱스는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가수로서도 뜻깊다. 오랫동안 치밀하게 계획을 짠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이 지난달 5일 선공개한 ‘힛(HIT)’과 연장선상에 있는 ‘언 오드(An Ode)’를 공개했다. 세븐틴의 세 번째 정규앨범 ‘언 오드(An Ode)’는 화자가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듯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녹여내 ‘세븐틴이 보내는 선율’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또한 세븐틴은 삶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세븐틴만의 매력으로 녹여내면서 한 단계 성장한 13명의 모습을 완성했다.

세븐틴의 에스쿱스는 “이번 앨범을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 팬들도 만족하실 앨범이 될 것 같다”며 새 앨범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백기 동안 개인 활동을 펼쳤던 세븐틴 도겸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나에게 값진 경험,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같이 해주신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멤버들과 캐럿들에게 감사하다”며 근황을 밝혔다.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의 신보 타이틀곡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기반의 R&B 장르로 ‘두려움’을 ‘독’으로 표현한 ‘독:Fear’다. 특히 세븐틴은 완급 조절의 퍼포먼스를 더하면서 13명의 치명적이고 절제된 섹시함을 강조했다.

우지는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다.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곡 ‘독:Fear’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또한 그는 “항상 앨범 만들 때 ‘지금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에게 맞는 게 뭘까’를 언제나 생각하는데 밝거나 슬프고 감성적인 모습들은 이미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 모습,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모습들은 보여드리지 않았던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변화가 왔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장르적인 확장을 하고 싶었던 앨범”이라면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는 매 앨범과 마찬가지로 멤버들의 참여도가 많아지는 점에 대해 “길고 깊은 회의를 계속 했다. 다른 앨범보다 더 많은 멤버들이 참여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보니까 우리도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 됐다”고 고백했다.

세븐틴 버논은 타이틀곡 ‘독:Fear’ 이외에 애착이 가는 수록곡으로 ‘힛(HIT)’을 손꼽기도 했다. 버논은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폭발적인 EDM 곡”이라면서 “제목처럼 우리를 통제하고 억압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에너지를 담았다”고 자랑했다. 민규 또한 “‘힛’과 ‘언 오드’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세븐틴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사진=스포츠Q(큐) DB]

 

이처럼 멤버들의 자신감으로 가득 찬 ‘언 오드(An Ode)’.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한 입담을 인정받은 승관은 새 앨범을 “독 품었다”고 표현하면서 “타이틀곡 제목도 ‘독’인 만큼 독을 품고 준비했다. ‘독 품은 세븐틴’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안 좋은 것은 없는 좋은 독”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그동안 세븐틴은 청량미 넘치는 콘셉트를 주로 선보였기에 갑작스런 변화에 일부 팬들은 깜짝 놀라기도. 이에 우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변했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자연스러운 이음새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변신을 꾀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려움이 있었다면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변해서 많은 분들이 안 좋아해주시면 어떡할까’ 하는 두려움이 아니라, 지금 위치까지 올라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지금의 우리는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한다’는 두려움이 더 있었어요. 이런 심정을 곡에 녹여내다 보니까 ‘독:Fear’가 나온 것 같아요. 두려움을 음악으로 잘 승화시켰다고 생각해요” (웃음)

민규 역시 “대중들이 세븐틴하면 청량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세븐틴이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은 정말 극소수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기 때문에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케 만들었다.

세븐틴 승관은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이번에 꼭 1등 해야 돼’라는 생각보다 멋진 작품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호시는 “시간이 흐를수록 멤버들의 소중함이 커져서 13명으로 오래 함께 하고 싶다. 오래 음악하고 싶다”고 전했고, 에스쿱스는 “활동이 끝난 후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지 않는 멋진 활동이었다’, ‘멋있고 자랑스럽게 활동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세븐틴 에스쿱스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고 멋진 무대들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다. 활동이 끝난 후 시작되는 월드투어도 몸 건강히 다녀와서 또 다음에 나오는 앨범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올해 계획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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