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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X공효진X김지석, '치정 로코'에 '휴머니즘' 그리고 스릴러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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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X공효진X김지석, '치정 로코'에 '휴머니즘' 그리고 스릴러 한 스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1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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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김지원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공블리' 공효진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고, '순박섹시' 강하늘이 전역 후 처음으로 찾아오는 '동백꽃 필 무렵'을 설명하는 방법은 특별했다. 감독은 "로맨스가 4할, 휴먼이 4할, 그리고 스릴러가 2할로 거드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로 '생활밀착형' 치정로맨스에 실전 스릴러까지 선보일 '동백꽃 필 무렵'이 오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는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그리고 연출을 맡은 차영훈 PD가 참석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 '촌므파탈X걸크러쉬'의 '폭격형 로맨스'… 색깔 있는 캐릭터로 몰입도 UP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톡톡 튀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생을 외롭게 보내다 이상한 동네에 정착하면서 인생을 알아가게 되는 미혼모 '동백' 역을 맡았다고 소개한 공효진은 "촬영 스케줄과 맞지 않아서 고사했다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고사하면서도 '다음 회 좀 보여주시면 안되냐' 할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면서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그동안 제 모습에서 연장선에 있는 인물이라 이 작품을 해도 될까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전과 다른 모습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영화를 통해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들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는데 드라마를 통해서는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 사람 이야기가 녹아 있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면서 "그 동안 작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이 '고맙습니다'였다. '동백꽃 필 무렵' 대본을 보면서 그 안에서 느꼈던 만족감을 다시 느꼈다"고 털어놔 기대감을 높였다.

동백 만을 위해 사는 우직하고 순박한 순경 '황용식' 역을 맡은 강하늘은 전역 후 첫 작품에 대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강하늘은 "'전역 후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전략적인 연기변화를 꾀하지는 않았고 대본을 읽었을 때 느꼈던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순박한 파출소 순경으로 보일 수 있는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순박섹시' 애칭에 대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강하늘은 "'순박섹시'는 보시는 분들이 그렇게 봐주시는 것이지 제가 표현하고자 해서 표현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애칭이 있다면 지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멋쩍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쇼윈도 셀럽 부부이자 딸바보, 동백의 첫사랑이라고 '강종렬'역을 소개한 김지석은 "강종렬이 부성애를 연기하는 역할인데 부성애를 연기하는게 처음이라 너무 설레이고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공효진은 "저희 세 배우 말고도 너무 재밌고 완벽한 캐릭터들이 많다. 오늘 다 소개를 못해서 아쉽다"면서 "기가 막힌 캐릭터들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 강하늘X공효진X김지석, 세 배우의 '케미'에도 관심 집중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차영훈 감독은 "실제로 현장에 웃음이 넘쳤다"고 전해 세 주인공의 케미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공효진은 "강하늘은 미담제조기로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 주변에서 '진짜 착하고 열심히 한다더라'는 말이 많아서 기대하고 현장에 임했는데 역시나 들은 소문만큼 너무 열심히고 항상 긍정적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지석에 대해서는 "십수년 전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얼핏 만난 적이 있었다. 오랜만에 한 작품에서 만나서 반가웠다"면서 "첫사랑 역이라 과거 신이 많은데 진짜 첫사랑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진짜 다 좋으신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 저보다 선배님들이시라 후배로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먼저 용식이로 대해주셨다. 너무 편하게 대해주셨다"고 덧붙여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지석 역시 "전역 후 첫 작이라 에너지가 넘친다"고 강하늘을 소개하면서 "공효진은 저희를 아들처럼 보듬어줬다. 저희가 쓰담쓰담 받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휴머니즘 로맨스에 스릴러를 곁들여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하지만 '나쁜 놈의 폭주'보다는 악에 맞선 소심한 영웅들의 결속을 중점적으로 담는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대해 공효진은 "2할이 스릴러인데 그 스릴러 주인공이 누군지를 아직 모른다. 배우들도 모르고 있어서 추리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범인 역인 '까불이'가 촬영할때는 아무도 갈 수가 없다"고 밝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동백꽃 필 무렵'은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함부로 애틋하게', '너도 인간이니'의 차영훈 감독이 '백희가 돌아왔다'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차영훈 감독은 이날 "드라마들이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되면서 자극적이거나 센 설정이 들어가기 마련이지만 저희 드라마는 소소하고 정감가는, 시청자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또 한번 '착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저스티스'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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