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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테임즈, '눈야구'도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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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테임즈, '눈야구'도 문제없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3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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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전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5타점 2볼넷…"팀 승리 위해 최선 다하겠다"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눈야구'까지 발휘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29·NC)가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 2볼넷.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전서 거둔 테임즈 성적이다. 자신의 타율을 0.344(93타수 32안타)까지 끌어 올린 테임즈는 타격 부문 7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27경기에서 10홈런 고지를 찍은 테임즈는 지난해 125경기 37홈런보다 더 빠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9경기에서 홈런 1개에 그치며 주춤했지만 케이티전 홈런으로 부담감을 덜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테임즈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케이티전 7회초 1사 만루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6회초 선두 타자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상대 투수 이창재의 6구째 시속 125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에 9-2, 7점차 리드를 안기는 대포였다.

그는 올 시즌 선구안에서도 개선된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는 125경기에서 삼진 99개를 당하는 동안 58개의 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26경기에서 13삼진, 20볼넷을 기록, 한층 향상된 '눈야구'를 펼쳤다.

이날도 3회 앤디 시스코에 볼넷을 얻은 테임즈는 4회 2사 2, 3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뒤 7회 1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을 골라내 1타점을 보탰다.

경기 후 테임즈는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지만 매 타석에 집중했다. 홈런과 타점을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팀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테임즈(오른쪽)가 3일 케이티전 6회초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날린 뒤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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