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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福 받은 캐스팅"... '나의 나라' 우도환X김설현X양세종, 주변 인물에 초점 맞춘 조선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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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福 받은 캐스팅"... '나의 나라' 우도환X김설현X양세종, 주변 인물에 초점 맞춘 조선 개국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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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시대를 이끌어간 거인들의 족적에 묻혔던 수많은 발자국들을 조명한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베일을 벗었다. 저마다의 ‘나의 나라’를 지키려는 치열한 삶의 기록을 담은 ‘나의 나라’. 과연 올 하반기 안방극장의 새로운 사극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까?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JTBC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원 감독과 배우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이 참석했다.

 

‘나의 나라’ 우도환, 김진원 감독, 김설현,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우도환, 김진원 감독, 김설현,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숱하게 다뤄왔던 격변의 시대를 밀도 높은 서사와 역동적인 묘사로 차원이 다른 사극의 문을 여는 셈.

이날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는 조선이 개국될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미 기존 사극에서 조선 개국을 다뤘었지만, ‘나의 나라’는 역사의 중심과 주요 인물 시선에서 개국을 바라봤던 기존 사극과 달리 주요 인물 뒤에 있거나 주변에 있었던 다른 인물들을 통해서 나라가 어떻게 탄생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기존 사극 드라마와 ‘나의 나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나의 나라’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그는 양세종과 우도환, 김설현 등 대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던 캐스팅에 대해 “나의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그림을 꿈꿨었다. 사실 우리가 캐스팅을 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선택을 받았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설득도 있었지만 대본을 보면서 각자의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에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에서 신념을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무사 서휘 역을 맡은 양세종의 연기력을 극찬하면서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연기가 큰 장점인 것 같다. 부드러우면서도 깔끔하다”고 전했다.

우도환을 섭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힘 있는 눈빛이 강점”이라고 털어놨고, “상당히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다. 이미 브랜드화 돼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던 터라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촬영을 하면서 정말 진심이 있는, 착한 마음이 있는, 무엇보다 잘하고 싶다는 바람이 큰 배우 같다고 느꼈다”면서 김설현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나의 나라’ 김진원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김진원 감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연출을 맡은 김진원 감독은 “시청자들이 새로운 드라마라고 느낄 수 있는 킬링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출연 배우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면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 분위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배우들이 느끼는 ‘나의 나라’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배우 양세종은 “인물들의 서사가 정확하고, 1회부터 끝날 때까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신념들이 뚜렷하다. 이러한 생각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지키려는지 과정을 지켜봐주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계급을 뛰어넘어 강한 힘을 꿈꾸는 남선호 역할의 배우 우도환은 “그 시대의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나라가 개국되는 시대에서 이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모든 캐릭터들의 성장기가 가장 큰 관전 포인트 같다”면서 “시청자들의 우리들의 감정선을 따라 와주셨으면 좋겠다. 사극이다 보니까 전쟁신과 예쁜 배경들을 멋있게 담으려고도 노력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나라’ 우도환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우도환 양세종 [사진=스포츠Q(큐) DB]

 

김설현 역시 양세종과 우도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각 인물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나가는데 어떻게 성장해나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장에 가기 전에 겁을 많이 냈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과 많은 배우분들이 응원해주고 믿어줘서 지금은 오히려 현장 가는 게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의 나라’에는 양세종과 우도환, 김설현 등의 청춘 배우 외에도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박예진 등 수준급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나의 나라’에는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이미 이방원을 연기했던 장혁이 또 다시 이방원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끌기도.

이에 김진원 감독은 “조선 개국이 배경인 만큼 존재감이 강한 배우가 이방원을 연기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면서 “이방원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또 해주실까?’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장혁이 먼저 ‘나의 나라’ 대본 속 이방원의 모습에 흥미를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나도 촬영을 하면서 얘기를 들었는데 ‘순수의 시대’의 이방원과 지금은 다른 것 같다고 하셨다. 슬픔과 아픔이 있는 캐릭터가 대본을 통해서 전달됐기 때문에 역할을 맡아주신 것 같아요.” (웃음)

 

‘나의 나라’ 김설현 [사진=스포츠Q(큐) DB]
‘나의 나라’ 김설현 [사진=스포츠Q(큐) DB]

 

끝으로 김진원 감독은 “당연히 잘 나왔으면 좋겠고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을 했으면 좋겠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지난 여름부터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 액션팀, 보조 출연자 등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 최대한 정말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높은 시청률을 염원했다.

‘새로운 차원의 사극’이라고 불리며 역동적이면서도 묵직한 서사를 자랑하는 ‘나의 나라’는 오는 4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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