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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리랑카, 이강인 국내서 탈압박 첫선 보이나? [오늘 축구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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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리랑카, 이강인 국내서 탈압박 첫선 보이나? [오늘 축구경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0.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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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대한민국) vs 스리랑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길목 그 두 번째 경기일정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최약체 스리랑카와 격돌한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이 성인 대표팀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실력을 뽐낼 기회를 맞았다. 이강인의 선발 혹 교체 출전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월 백승호(22·다름슈타트)는 국내 A매치 주간에 선발을 꿰찬 뒤 눈물로 대표팀 데뷔 감격을 표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그 바통을 이어받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스리랑카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MBC, 웨이브, 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을 치른다.

이강인(사진)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A매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스리랑카는 피파랭킹 202위로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한 40개 팀 중에서도 가장 순위가 낮다. 37위 한국과 격차는 물론 연령별 대표까지 모두 포함한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4전 전승으로 압도해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자연스레 남태희(알 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프라이부르크), 나상호(FC도쿄),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공격적인 미드필더가 다수 포진될 가능성이 높다. 또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어질 경우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공산이 커 이강인 투입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지난달 터키에서 있었던 조지아와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처음 등장했던 이강인이 스리랑카전에서 특유의 탈압박과 킥 능력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줄지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조지아전 당시 18세 203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7위에 오른 이강인은 2017년 11월 파주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예선 경기에 뛴 적은 있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조지아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은 지난 3월 백승호와 함께 처음으로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지만 2경기에 모두 나서지 못했고, 6월에는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느라 명단에서 빠졌다. 9월 경기는 모두 해외에서 열렸다. 스리랑카전에서 피치를 밟는다면 국내 A매치 데뷔인 셈이다.

지난 6월 백승호는 이란전에 ‘깜짝’ 선발로 A매치 데뷔에 성공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이 올랐다는 소식에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며 그동안 설움을 토해내듯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강인은 3월 A매치 당시 믹스트존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고,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나서 “언론에서도 어린 선수들을 보호해줘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취재진에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이강인이 국내 팬들 앞에서 U-20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상)다운 기량을 뽐낸 뒤 믹스트존에서 당당히 기자들 앞에서 소감을 전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까.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소집명단에서 빠진 만큼 이강인이 웜업존에서 몸을 푸는 것만으로도 관중석에서 뜨거운 함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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