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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게릿 콜 '괴력투'에 최지만도 가을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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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게릿 콜 '괴력투'에 최지만도 가을야구 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1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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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더는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2019 가을야구를 볼 수 없다.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가을야구도 조기 종료됐다. 2019 미국프롱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챔피언십시리즈 대진표도 완성됐다.

탬파베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9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최종 5차전에서 1-6으로 완패, 탈락했다.

팀 연봉 꼴찌의 반란으로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던 탬파베이의 파란은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물리치고, 강력한 우승후보 휴스턴과 시리즈를 최종까지 몰고 간 것에 그치고 말았다.

최지만이 마지막 타자로 등장, 삼진을 당한 뒤 쓸쓸하게 물러서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차전 1안타(1홈런) 1볼넷, 4차전 1안타 3볼넷로 좋았던 최지만은 5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게릿 콜을 맞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선전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휴스턴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와 만나 삼진을 당했다. 와일드카드전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 종합 타율은 6경기 타율 0.168(16타수 3안타)이다.

최지만은 2차전에서 3삼진을 안긴 게릿 콜을 탬파베이 타선이 침묵하는 와중에도 괴롭혔고, 잭 그레인키와 저스틴 벌랜더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휴스턴 상위 선발들과 당당히 겨뤄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지면 마감인 초긴장 상황의 주인공은 슈퍼 에이스 게릿 콜이었다. 1차전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 승리에 이어 이번엔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오렌지 빛 장관을 이룬 팬들을 열광시켰다.

게릿 콜은 정규시즌 포함 무려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의 103구째 구속이 제일 빨랐는데 100마일(시속 161㎞)이 나와 감탄을 자아냈다.

게릿 콜이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마운드의 우위 속에 휴스턴 타선도 신바람을 냈다. 1회말 4타자 연속 안타와 땅볼 등으로 4점을 선취했다. 4-1로 앞선 8회말엔 마이클 브랜틀리와 호세 알투베가 백투백 쐐기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휴스턴은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다음 상대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3연승으로 물리친 뉴욕 양키스다. 휴스턴, 양키스 두 팀 모두 레귤러시즌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강호라 혈전이 예상된다.

내셔널리그에선 LA 다저스를 물리친 워싱턴 내셔널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격돌한다. 내셔널리그부터 12일부터 7판 4승제 챔피언십시리즈 경기일정에 돌입한다. 아메리칸리그는 13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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