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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노조 "삼성생명, 보암모에 암입원보험금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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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노조 "삼성생명, 보암모에 암입원보험금 지급하라"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10.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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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위원장 오세중)은 15일 오전 11시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 29차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보험설계사노조와 보암모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보험설계사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삼성생명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언론 발표까지 해놓고도 현재까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장 면담 및 민원, 청와대 민원 등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횡포에 대해 정부 기관은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설계사노조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권고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보험설계사노조는 "삼성생명이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 권고를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지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보험사의 횡포와 정부 기관의 무책임한 태도에 항의하기 위해 보암모는 지난 9월 22일 전격적으로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24시간 농성에 돌입하여 강도 높은 싸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암모는 생명보험사의 정액보험인 암입원보험을 체결하고, 암 진단을 받은 암보험계약자와 그 가족들로 구성됐다.

노조는 “보험사는 해당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암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암입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암환자 및 가족들이 2018년부터 보험사, 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몸을 이끌고 힘겨운 싸움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보험사는 보험증권의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동일한 약관임에도 계약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고 회사 내부 규정이라는 이유로 보험금의 지급을 거부하는 등 온갖 꼼수와 부당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설계사노조 오세중 위원장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보암모와 함께 싸우는 것은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상급단체인 사무금융연맹과 산하 보험사 노조들에도 보암모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험적폐 청산과 보험사들의 횡포에 맞선 투쟁을 확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전국보험설계사노조에는 현재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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