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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뒷문 비상, 김강률 시즌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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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뒷문 비상, 김강률 시즌 아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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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수술로 시즌 접어…"6일 수술 후 재활"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27·두산)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 뒷문에 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강률이 올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타구를 쫓아가던 중 마운드 앞쪽에서 한 발을 딛다 왼 발목 통증을 호소한 김강률은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서울로 이동했다.

김태형 감독은 “내일(6일) 수술을 받고 이후 재활에 들어간다. 올 시즌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아킬레스건을 다치는 건 한 순간이더라. 예전에 박철순 선배도 한겨울에 광고를 찍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적이 있었다. ‘내가 그때 투수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다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자책했다.

김 감독이 이토록 아쉬움을 표현한 이유는 김강률이 올 시즌 불펜에서 제몫을 해줬기 때문이다. 올해 16경기에서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한 김강률은 최근 5경기 5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한 순간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잠시 침묵을 이어간 김태형 감독은 “기존에 있는 이재우와 노경은을 활용하며 불펜진을 운영하겠다”고 해결책을 밝혔다. 아울러 “내일 수술을 하니 모레쯤 가서 보고 올 것이다. 마음 편히 갖고 천천히 준비하라고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 등판해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강판된 좌완 장원준은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열흘 정도 휴식하면서 준비하면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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