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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문성현,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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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문성현, 제구력으로 승부해야"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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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한 축 맡으려면 변화 필요…투구 패턴 달리 가져가야" 조언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문성현(24·넥센)이 팀의 확실한 선발 투수가 될 수 있을까. 염경엽 넥센 감독은 변화를 강조하며 팀에서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염 감독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성현이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며 변화를 요구했다.

염경엽 감독이 문성현에게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것은 기대와 달리 부진하기 때문이다.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2패에 7.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17⅓이닝만을 던져 경기당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다. 5이닝 이상 던져야만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선발투수로서는 미흡한 것은 분명하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성현의 변화를 요구하면서도 그가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반면 송신영은 선발 투수로 3경기에 나와 3승에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했다. 그는 많은 나이에 구위가 떨어졌지만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볼 배합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문성현은 송신영에게 투구 노하우를 많이 배워야 한다. 상황에 따라 볼을 다르게 던질 줄 알아야 한다"며 "타석에 우타자와 좌타자가 들어섰을 때 다른 투구 패턴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성현에게 매일 얘기했던 내용을 송신영이 몸소 보여줬다. 성현이 역시 힘으로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제구력 위주로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철저한 계획과 그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서 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문성현에 대한 기대를 아직까지 버리지 않고 있다. 염 감독은 "문성현은 여러 구종을 던질 줄 안다. 하지만 우리 팀 포수들의 경험 부족 문제와 함께 그의 요령도 부족하다"며 "그래도 오늘 경기에서 문성현에게 기대한다. 승패를 떠나서 좋은 내용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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