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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부상 삼총사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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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부상 삼총사 학수고대하는 이유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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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채태인 돌아오면 1번 타자·중심타선 큰 힘…대타 김태완도 기대

[목동=스포츠Q 김지법 기자] 삼성의 진정한 강함은 두꺼운 선수층이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강한데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 주전들이 있다. 이들까지 돌아온다면 삼성은 '완전체 타선'이 된다.

류중일(52) 삼성 감독은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의 복귀를 언급하며 향후 타선 구축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 3일까지 치른 28경기에서 0.280으로 팀 타율 4위를 달리고 있다. 10개 팀 가운데 4위라고 하지만 넥센(0.287), 두산(0.282), NC(0.281)와 비교했을 때 큰 차가 없다. 홈런에서는 41개로 1위다. 마운드 역시 안정적이다. 평균자책점 3.71로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3점대를 찍고 있다. 투타의 안정된 조화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류중일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박한이와 채태인, 김태완까지 돌아와 '완전체 타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박한이는 지난달 18일 케이티와 홈경기에서 펜스에 충돌, 왼쪽 옆구리를 다쳤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삼총사가 돌아온다면 타선은 100%가 된다"며 "박한이는 당초 예상보다 더딘 회복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훈련과 티배팅 만을 소화했다. 주중까지 훈련을 별 탈 없이 소화하면 주말부터 퓨처스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KIA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채태인 역시 중순께 복귀할 전망이다. 김태완도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올 시즌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완쾌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삼총사의 복귀는 팀에 큰 힘이 된다. 박한이가 돌아오면 1번 타자(타율 0.259)보다 9번 타자(타율 0.329)에서 더 힘을 내는 김상수를 9번 타자로 기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채태인이 돌아오면 중심타선 역시 더욱 힘을 받게 된다. 여기에 지난 시즌 주로 대타로 나서 타율 0.347, 2홈런, 1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김태완까지 복귀하면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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