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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리에게 중독돼"... '독' 품은 VAV, 2019 세 번째 컴백 '포이즌(Po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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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리에게 중독돼"... '독' 품은 VAV, 2019 세 번째 컴백 '포이즌(Poison)'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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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7인조 보이그룹 VAV(브이에이브이)가 지독한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면서 독약처럼 치명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이즌(Pois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VAV 리더 세인트반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감성과 몽환적인 매력을 담았다. ‘VAV가 이런 모습도 있었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포이즌(Poison)’으로 ‘독’같이 변해버린 지독한 사랑의 끝자락에서 새어 나오는 슬픔을 표현한 팝 발라드 곡이다. VAV 일곱 멤버들은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가을 남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면서 치명적이고 슬픈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바론은 “아름다웠던 사랑이 이별한 후에 고통 받고 독처럼 변했다는 걸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상대방에게 중독돼서 벗어날 수 없는 VAV의 모습과 함께 많은 분들이 VAV에게 중독돼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며 신곡을 소개했다.

특히 에이스는 “멤버 각자 힙합과 랩, 비트 있는 음악 등 다양하게 좋아하지만, 다들 가슴 속에 감성이 있다. 차에서 발라드를 많이 부르기도 한다. 때문에 ‘포이즌(Poison)’ 도입부를 듣자마자 우리에게 큰 울림이 있었다”며 ‘포이즌(Poison)’을 처음 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에이스, 바론, 로우, 지우, 제이콥,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 에이스와 에이노는 새 앨범 ‘포이즌(Poison)’에 자작곡을 수록하면서 더욱더 폭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에이노는 꾸준한 믹스테이프 작업과 자작곡 발표를 통해 작곡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에이스는 처음으로 곡 작업에 참여하면서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기기도.

에이스의 첫 자작곡인 4번 트랙 ‘Sweet Heart’는 제목처럼 달콤한 사운드 위에 얹어진 VAV 멤버 개개인의 음색이 돋보이는 어쿠스틱 팝 발라드 장르 곡이다. 특히 해당 곡은 팬들을 생각하는 에이스의 진심 어린 마음이 담겼다고 알려져 듣는 이들의 감동을 더했다.

그는 “어쿠스틱 장르를 택한 이유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좋은 점을 활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악기도 최대한 단출하게 했고, VAV 목소리로만 이끌고가는 곡이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한 에이스는 “항상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게 있다. 에이노는 지난해부터 곡을 써왔기 때문에 매번 들어보라고 하거나 모니터를 해준다. 평소 쌓였던 배움들이 이번에 도움이 됐다. 사실 에이노랑 좋아하는 장르가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만 몰두하면 음악적 시야가 좁아질 수 있는데 에이노랑 반대되는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더 좋았다”며 ‘작곡 선배’ 에이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VAV(브이에이브이)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브이에이브이) 세인트반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노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포이즌(Poison)’은 지난 3월 ‘THRILLA KILLA’, 7월 ‘GIVE ME MORE’ 이후 2019년 세 번째 컴백이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과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끊임없이 데뷔하면서 1년에 한 번 컴백하는 일도 쉽지 않은데, VAV는 올해 벌써 세 장의 앨범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사실 VAV는 지난 2015년 11월 데뷔 이후 매년 3장 이상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면서 ‘가요계의 공무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다소 짧은 공백기를 거치면서 VAV 멤버들은 체력적 혹은 정신적으로 지칠 법도. 하지만 세인트반은 “멤버들의 사이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며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팀워크’를 손꼽았다.

“저희는 멤버들의 사이를 1순위라고 생각해요. 물론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도 감사하죠. 또 에이팀(A TEAM) 가족분들이 계셔서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웃음)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VAV(브이에이브이) 에이노 [사진=A TEAM 엔터테인먼트 제공]

 

과거 VAV는 ‘2PM을 잇는 짐승돌’, ‘마라처럼 계속 생각나는 마라돌’이 되고 싶다며 남다른 수식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한층 더 성숙해진 섹시미로 돌아온 ‘포이즌(Poison)’을 통해서는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을까?

VAV 에이노는 “제목이 포이즌인 만큼 우리에게 중독돼서 빠져나올 수 없었으면 좋겠다. ‘중독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로우 역시 “나도 ‘중독돌’ 생각했다. 노래 후렴 부분의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중독돌’이 되고 싶다”며 에이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음악방송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콘텐츠로 찾아뵙고 싶다. 지난 앨범 활동 당시 음악방송 1위 후보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다”는 세인트반의 말처럼 VAV가 신곡 ‘포이즌(Poison)’으로는 어떤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가을의 쓸쓸하고 외로움, 성숙한 섹시미를 가득 담은 VAV의 ‘포이즌(Poison)’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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