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50 (금)
[SQ현장] "음악만이 날 숨 쉬게 해"... MC몽, 박봄·송가인 피처링에 신동현 이야기 담은 '채널8'
상태바
[SQ현장] "음악만이 날 숨 쉬게 해"... MC몽, 박봄·송가인 피처링에 신동현 이야기 담은 '채널8'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0.25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MC몽이 3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여덟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MC몽은 “정식으로 음감회를 하는 건 8년 만이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서 이 자리가 꿈같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한다. 오늘 버벅이거나 느리게 말해도 이해 부탁드린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의 새 앨범 ‘채널8(CHANNEL8)’은 지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채널(CHANNEL)’이라는 테마를 통해 그려낸 신보다.

특히 다채로운 시각적인 요소와 다양한 정보,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채널’처럼 MC몽의 어지러운 마음의 조각들과 한층 더 깊어진 생각을 MC몽만이 들려줄 수 있는 특색 있는 음악과 진심이 담긴 스토리로 풀어냈다.

이날 MC몽은 “4년 동안, 그리고 그 이후에 나의 모든 삶을 자전적으로 푼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까 마치 MC몽의 전용 채널인 것처럼 느껴지더라. 대부분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나 이야기들, 10년 전에 MC몽이랑 지금의 신동현으로 사는 모습은 너무나 달라졌다. 내 이야기면서도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다”며 새 앨범을 소개했다.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은 가장 먼저 ‘채널8(CHANNEL8)’ 4번 트랙 ‘무인도’를 소개했다. 그는 “정확히 33일 동안 단 1초도 밖에 나가지 않은 적이 있었다. 집에 가사만 쓰는 방 하나가 있는데 그 곳에서 내 이야기를 막 적었다. 그때 탄생한 노래”라고 말했다.

또한 MC몽은 “외로우면서도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나’라는 이야기다. 나 혼자만의 독백이고 어떤 사람도 날 위로해줄 수 없다는 마음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기 보다는 소설처럼 푼 글”이라며 ‘무인도’의 감상 포인트를 설명했다.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은 ‘채널8(CHANNEL8)’ 더블 타이틀곡으로 ‘샤넬’과 ‘인기’를 내세웠다. ‘샤넬’은 각자에게 지옥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며 늘 반짝이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그려낸 곡이고, ‘인기’는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다.

그는 “‘샤넬’은 상상으로 만든 곡이다. 제목은 명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하고 소소한 사랑 이야기다. 인맥도 없었고 연락처도 모르고 뵌 적도 없었다. 하지만 노래 흐름상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박봄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무작정 대표님 연락처를 알아내서 전화를 드렸더니 다음날 ‘노래 너무 좋아서 참여하고 싶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소회를 고백했다.

이어 MC몽은 ‘샤넬’과 또 다른 타이틀곡 ‘인기’에 대해 “예전의 인기를 다시 얻고자 함은 아니다. 예전에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결국 인기는 대중이 주는 힘이고 정답’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가사로 풀어낸 곡”이라고 전했다.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MC몽 [사진=스포츠Q(큐) DB]

박봄의 ‘샤넬’에 이어 ‘인기’에는 송가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MC몽은 “국악적인 면과 보컬이 꼭 필요했다. ‘인기’는 누군가가 나를 혼내는 가사다. 거기에 실력이 있으면서도 현재 인기가 많으신 송가인에게 부탁했는데 음악만으로 평가해주시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분에게 피해만 안 갔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앞서 같은 날 MC몽의 새 앨범 피처링 라인업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악플을 쏟아내며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현재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박봄과 송가인의 앞길을 막았다는 것.

이에 그는 “오롯이 음악적인 파트너십으로 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하고자 부탁드렸다. 내 음악의 완성도와 함께 그 분들의 의견을 무조건 존중한다. 피처링 부탁 드렸을 때 거절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선물이라든지 비용을 드린 적이 없다. 그분들도 음악으로만 봐주셔서 참여해주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박봄과 송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MC몽은 “더 건강하고 활발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꼭 성공시키고 싶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