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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월드시리즈 우승하니, 새삼 대단한 FA 류현진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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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월드시리즈 우승하니, 새삼 대단한 FA 류현진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0.3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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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 류현진(32)이 재조명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워싱턴 타선을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묶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워싱턴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8연승(디비전시리즈 2연승-챔피언십시리즈 4연승-월드시리즈 2연승) 포함 12승 5패를 기록했다. 진 경기의 상대 선발은 워커 뷸러, 류현진(이상 LA 다저스), 잭 그레인키, 게릿 콜, 호세 우르퀴디(이상 휴스턴)다. 우르퀴디를 제외하곤 전부 에이스급들이다.

2019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을 잘 봉쇄했던 류현진.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 6시즌 동안 워싱턴과 5차례 만나 33⅓이닝을 던졌다. 2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35다. 어깨 부상을 완벽하게 털고 풀타임을 소화한 올해는 2경기 14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61로 더 좋았다. 5월 13일 홈경기는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쳤다.

한 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강한 팀 즉, 챔피언을 정규리그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완벽하게 누른 투수가 바로 류현진인 셈이다.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협상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자유계약(FA) 류현진으로선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결코 나쁘지 않은 셈이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게릿 콜, 2019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더불어 시장에 나온 가장 매력적인 선발 FA로 꼽힌다.

FA 류현진의 몸값과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원 소속팀인 LA 다저스 잔류를 비롯 아메리칸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 LA 에인절스 등 류현진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가는 중이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추신수가 존 대니얼스 단장과의 면담에서 류현진 영입을 건의한 데다 올 시즌 내내 류현진 등판일정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미국 현지에선 류현진의 가치를 연봉 2000만 달러(232억 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5년일 경우 총액 1억 달러(1167억 원) 안팎에서 소속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라스는 “기간과 총액을 모두 잡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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