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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복수·모성애+파격적인 전개"… '우아한 모녀' 최명길X차예련이 보여 줄 '우아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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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복수·모성애+파격적인 전개"… '우아한 모녀' 최명길X차예련이 보여 줄 '우아한 복수'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0.3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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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김지원 기자 · 사진 주현희 기자] 복수와 모성애를 키워드로 한 스토리를 빠른 전개로 풀어나가며 안방극장에 '역대급' 파격을 예고한 KBS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KBS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어수선 감독과 배우 최명길, 차예련, 김흥수, 김명수, 이훈, 오채이가 참석했다.

이날 어수선 감독은 "두 모녀의 인간적인 면에 집중했다. 기존 '출생의 비밀'이 얽힌 복수극과는 차별화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최명길X차예련이 보여 줄 '우아한 복수'… "두 모녀의 갈등과 화해, 애증에 초점"

KBS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엄마에 의해 복수의 도구로 키워진 여자가 위험한 사랑에 빠지고 마는 치명 멜로 드라마로, 명품 배우 최명길과 차예련이 투 톱 주연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두 배우의 만남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명길은 원수의 딸을 유괴해 복수의 도구로 삼은 '캐리정(차미연)' 역을 맡았다. 과거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진 거물급 투자자로 남편과 아기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한 일념으로 살아왔다.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 한 시도 복수를 잊은 적 없는 '캐리정'은 결국 그 복수가 자신을 향한 부메랑이 되면서 무너지게 된다.

최명길은 "복수에 대한 심경을 잘 표현하는지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제목이 '우아한 모녀'라서 우아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복수극처럼 소리 지르거나 큰 액션을 하기 보다는 어떤 새로운 느낌의 복수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차미연에 의해 유괴된 딸 '한유진' 역을 맡은 차예련은 불 같은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엄마 캐리정의 '복수를 위한 걸작품' 그 자체다. '한유진'은 복수의 화신이 되어 사랑하는 남자까지도 복수의 도구로 이용했으나 결국 사랑, 그리고 또 다른 진실 앞에 무너지고 마는 인물이다.

차예련은 "저희 드라마는 다르다고 자부한다. 고급스러운 복수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제가 복수의 도구로 이용당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하고 착하다.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차예련은 "최명길 선배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다"면서 "10년 전에 같이 작품을 해서 친하기도 하고 워낙 잘 챙겨주신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끈끈한 케미를 자랑했다. 최명길 또한 "눈빛이 더 깊어졌다는걸 촬영할 때 느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을 제 생각보다 잘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딸' 역할을 맡은 차예련을 향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고급스러운 스타일, 눈길을 사로잡는 미모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최명길, 차예련은 각각 전작인 KBS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퍼퓸'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우아한 모녀'를 통해 모녀로 만난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완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 '유괴', '복수'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 "기존 복수극과 차별화 노력했다"

KBS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복수라는 매듭으로 잘못 이어진 모녀의 비극적 상황을 통해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딸에게 행해진 폭력과 상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출생의 비밀', '유괴' 그리고 '복수'라는 자극적인 키워드로 '천편일률적인 막장 드라마 스토리가 아니냐'는 우려를 사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어수선 감독은 이날 "KBS 2TV 일일 연속극의 특징, 정체성이다. 복수극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하면서도 "기존의 복수극과 차별을 두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일일극은 자극적인 복수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 '우아한 모녀'에서는 모녀의 갈등과 인간관계를 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복수 설정보다는 두 모녀의 갈등, 화해가 어떻게 풀려나가는가에 초점을 뒀다"고 '차별점'에 대해 강조했다. 최명길 또한 "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애증이 녹아있다. 또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드라마에서 "가장 나쁜 역할"을 자처한 '홍인철' 역의 이훈은 "걱정하시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훌륭한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넘어설 것"이라며 "좋은 작품이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혹적인 두 배우 최명길, 차예련과 함께 김명수, 지수원, 이훈, 4년 만에 복귀한 김흥수 등 세대 불문 다채로운 배우들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으는 KBS 2TV 새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11월 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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