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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IA, 유창식-임준섭 '4대3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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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IA, 유창식-임준섭 '4대3 트레이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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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팔' 유창식, 한화서 잠재력 펼치지 못한 채 KIA행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케이티와 롯데의 4대5 트레이드가 단행된 지 4일 만에 또 한 번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가 총 7명의 선수가 움직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6일 “투수 유창식(23)과 김광수(34), 외야수 노수광(25), 오준혁(23)을 내주고 KIA로부터 투수 임준섭(26), 박성호(29), 외야수 이종환(29)을 받는 4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계약금 7억원을 안기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던 유창식이 고향팀 KIA로 옮긴 것이 눈에 띈다.

광주일고 졸업 후 2011년 한화에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유창식은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유창식은 5시즌 동안 107경기에서 16승27패 4홀드 평균자책점 5.50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8경기 2패 평균자책점 9.16으로 부진했다. 결국 한화에서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한 유창식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됐다.

▲ '7억팔' 유창식이 한화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KIA로 트레이드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11년 LG에서 한화로 적을 옮긴 우완 김광수도 4년 만에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한화로 트레이드될 당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 한화 유니폼을 입은 4시즌 동안 5승6패 7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5.9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아울러 2군에서 뛴 두 명의 외야 유망주 노수광과 오준혁도 KIA로 향한다. 두 선수가 모두 군필자인 점은 한화 입장에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KIA는 2013년부터 선발과 계투를 맡은 임준섭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았다. 임준섭은 올 시즌까지 3년간 81경기에서 10승19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간혹 선발로 등판했을 때 호투하기도 했지만 KIA 구단의 기대치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아울러 2010년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옮긴 우완 박성호가 5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고 대타 자원으로서 장타력을 갖춘 좌타자 이종환도 한화에 합류했다.

한화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급 투수 및 중간계투 요원, 좌타 대타요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KIA는 “향후 좌완선발 및 중간계투진을 보강할 수 있게 됐고 외야자원 확보를 통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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