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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구형→최후진술 "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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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유리 오빠, 징역 10년 구형→최후진술 "동생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1.1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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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이 중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소녀시대 유리 오빠로 알려진 권 모 씨에 대해서는 징역 10년이 구형됐다.

지난 13일 오후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 씨와 버닝썬 영업직원 김 모 씨에게 가장 무거운 10년을 구형했고,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 씨에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소녀시대 유리 오빠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방송화면 캡처]
소녀시대 유리 오빠 [사진=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2’ 방송화면 캡처]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이들의 신상정보가 등재되는 것을 포함해 전자발찌 착용 여부도 향후 정해질 예정이다.

검찰은 이같은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씨는 지난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대마초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그는 과거 정준영, 승리와 함께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SNS를 통해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족쇄는 당신부터 푸시고 명명백백 신원 밝히고 와서 얘기하세요”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 씨의 반박 내용과 다르게 이날 그에게는 가장 무거운 형량이 구형됐고, 권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강인하며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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