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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중계] 히샬리송-파케타 상대 김민재 '엄지 척', 이강인-권창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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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라질 중계] 히샬리송-파케타 상대 김민재 '엄지 척', 이강인-권창훈 승부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1.1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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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필리페 쿠티뉴,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전방에서 손흥민이 가장 자신감 넘쳤다면 후방에선 김민재가 왜 빅리그의 관심을 받는지 보여준 45분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과 19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A매치(SBS·온에어, 네이버스포츠 생중계)를 치르고 있다. 

잘 싸웠지만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브라질이 2개의 유효슛을 모두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자랑했다. 김민재가 여러 차례 수비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기대 이상의 선전에 당분간 지금의 라인업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나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이강인, 권창훈 등을 투입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오른쪽)가 수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브라질의 골 결정력이 대단했다.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파케타가 전반 9분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필리페 쿠티뉴가 안으로 파고들면서 수비를 모은 뒤 왼쪽 측면의 헤난 로디에게 공간을 열어줬고, 로디의 크로스를 파케타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실점 이후 브라질은 한국을 더욱 거세에 압박했고, 한국은 조금씩 공격 점유율을 늘려갔다.

전반 15분 브라질의 공을 끊어낸 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앞 먼 거리에서 시원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알리송 품에 안겼지만 자신감을 높여준 한방이었다.

전반 21분 김진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했지만 쇄도하던 정우영에 맞고 튀었다. 손흥민이 재차 먼 포스트를 바라보는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이재성이 머리를 댔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36분 이른바 '쿠티뉴존'에 한 차례 더 실점했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쿠티뉴가 놓치지 않고 골문 왼쪽에 차 넣었다. 조현우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 42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정우영이 처리해 수비벽을 넘겼다.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이 가까스로 쳐낸 공을 황의조가 경합했고 쿠티뉴 발 맞고 골대에 맞고 말았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은 무릎에 통증을 느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 권창훈, 남태희 등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과 공격수도 겸할 수 있는 나상호가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어떤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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