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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아이즈원, '2019 MAMA' 불참 소식에 "폐지해라" 비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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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아이즈원, '2019 MAMA' 불참 소식에 "폐지해라" 비판 빗발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11.2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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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내달 4일 개최되는 ‘2019 MAMA’ 시상식에서 엑스원(X1)과 아이즈원(IZ*ONE)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26일 오후 엠넷(Mnet)은 “아이즈원은 ‘2019 MAMA’에 출연하지 않는다. 아이즈원의 무대를 기다리셨을 팬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엑스원(X1)도 출연하지 않는다. 당사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엑스원(X1) [사진=스포츠Q(큐) DB]
엑스원(X1) [사진=스포츠Q(큐) DB]

 

사실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2019 MAMA’ 출연은 지난 6일 Mnet ‘프로듀스X101’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부터 불투명했다. 11일 발매 예정이었던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또한 발표일이 미뤄졌기 때문.

이에 케이팝 팬들은 “어른들의 잘못된 선택에 애꿎은 멤버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정상적인 방송 활동을 지지했다. 오랜 시간 동안 연습생 시절을 거친 뒤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도 전에 안타까운 일을 겪게 되자 이들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아이즈원(IZ*ONE)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즈원(IZ*ONE)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엠넷(Mnet)이 주최하는 ‘2019 MAMA’ 시상식에는 ‘프로듀스101’로 탄생한 아이돌 그룹이 매년 참석했기에 일부 팬들은 “엑스원과 아이즈원 역시 ‘2019 MAMA’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질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엠넷 측이 엑스원, 아이즈원의 불참 소식을 공식적으로 확정 짓자 팬들의 거센 비판이 시작됐다. “차라리 폐지해라”는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 MAMA [사진=CJ ENM 제공]
2019 MAMA [사진=CJ ENM 제공]

 

앞서 지난 9월 ‘2019 MAMA’는 한 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MAMA를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서 위상을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아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를 발표한 것.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시상식을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이유가 케이팝 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당시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강조하면서 “엠넷이 한일 정세 악화에 따른 국민 정서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엑스원, 아이즈원의 ‘2019 MAMA’ 불참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유명 검색 포털사이트에는 “‘마마’를 취소해야지 왜 열심히 노력하고 경연한 아이들이 피해를 보냐”, “추한 어른들의 모습이다”, “CJ는 아이돌을 방패삼아 꼬리 뒤에 숨는구나”, “그냥 마마를 폐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Mnet 제공]
[사진=Mnet 제공]

 

그동안 ‘MAMA’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에서 여러 차례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긴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본 나고야 돔 단독 개최 결정은 물론,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불참이 ‘MAMA’ 시상식의 권위를 흔들리게 만든 셈.

‘2019 MAMA’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엠넷(Mnet) 측은 이미 등을 돌린 케이팝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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