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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오승환-연탄나눔 릴레이... 스포츠 CSR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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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오승환-연탄나눔 릴레이... 스포츠 CSR '짝짝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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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2월 들어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가운데 체육계에서 선행 소식이 줄을 이어 훈훈함을 자아낸다.

2019 하나원큐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축구스타 김보경(30·울산 현대)은 9일 고향인 전남 구례군의 저소득 가정과 후배 양성을 위해 3100만 원을 기부했다.

김보경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 원, 구례군장학회에 1000만 원, 구례북초등학교에 1000만 원, 광의초등학교에 1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김보경. [사진=스포츠Q(큐) DB]

김보경은 프로축구인이 재능 기부, 나눔 활동 진흥, 공익 증진 기여에 목적을 두고 설립한 단체 MISO(My talent IS Ours·나의 재능은 우리 모두의 것)의 멤버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이웃돕기에 앞장섰다.

‘끝판왕’이라 불리는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37·삼성 라이온즈)은 오는 12일 2019 장애인 국가대표 및 기초종목육성 선수 선전기원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 1000만 원을 후원한다.

오승환은 2016년 12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매년 기부활동을 전개했다. 이번에도 두산 베어스 출신 장애인(휠체어) 테니스선수 김명제에게 500만 원, 기초종목육성 선수단에 500만 원을 쾌척한다.

온기 가득한 스포츠계의 사회공헌(CSR)은 이뿐만이 아니다.

팬과 함께 연탄 나르는 정우영(오른쪽). [사진=LG(엘지) 트윈스 제공]

앞서 야구단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LG(엘지) 트윈스, 축구단 포항 스틸러스, 강원FC, 농구단 원주 DB 프로미의 선수단과 임직원이 소외·취약계층을 보듬는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천웅(LG)은 “매년 팬분들과 연탄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춥고 힘들지만 좋은 일을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임하고 있다”며 “배달해 드린 연탄으로 조금이나마 마을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태인(삼성)은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연탄나눔 봉사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팬들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르신들도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민우(강원)는 “연탄 봉사가 처음인데 뜻 깊은 시간이었다. 연탄을 받으신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며 “다음 시즌엔 직접 골을 넣어 연탄 적립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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