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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축구 중계] 달라진 전환속도, 후진 없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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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축구 중계] 달라진 전환속도, 후진 없이 전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18 2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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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간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이 한창이다. '벤투호'가 이번 대회 가장 좋은 경기력으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킥오프된 일본과 동아시안컵 3차전(MBN·온에어, 스포티비 나우 생중계)에서 전반을 1-0으로 마친 채 마쳤다.

승리해야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전반에 리드했을 때 10승 2무를 거둬 고무적이다.

황인범(가운데)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높은 위치에서부터 일본을 강하게 압박했다. 일본이 여유를 갖고 공격을 전개할 틈을 주지 않고 중원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좌우 날개로 나선 김인성, 나상호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일본 수비라인 배후를 물고 늘어졌다. 일본 수비진이 라인을 높여 빌드업에 관여하는데 애를 먹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일본을 위협했다. 김민재, 김영권 센터백 듀오가 한 번씩 헤딩 슛으로 골대를 때렸다. 

계속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28분 골을 만들어냈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공을 황인범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한 번 접고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냈다. 황인범은 A보드를 뛰어넘어 일본 서포터스 아래 자리한 한국 응원단을 향해 달려가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뒤에서 시작하는 빌드업을 고집하는 대신 중원에서 공을 탈취하면 재빠르게 공격으로 연결한 게 주효했다. 전환속도가 달라졌고, 일본이 수비 전열을 갖추기 전 공격하며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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