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고 4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격투기 팬들로선 아쉬움도 적지 않다.
21일 오후 4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시작한 UFC 부산(FIGHT NIGHT 165) 언더카드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 중계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 최두호와 찰스 쥬르뎅(이상 페더급), 강경호와 리우 핀구얀(밴텀급), 정다운과 마이크 로드리게스(라이트헤비급), 박준용과 마크-안드레 바리우(미들급) 등 한국 선수들의 출전 경기지만 이 매치는 모두 메인카드에 배치됐다. 메인카드는 온라인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와 유료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만 독점 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메인이벤트 또한 스포티비에서 2시간 지연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 언더카드에도 한국 선수들이 나선다. 마동현과 오마르 모랄레스가 맞붙을 라이트급, 최승우와 수만 모크타리안이 격돌할 페더급 경기는 메인카드를 앞두고 격투기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UFC 국내 중계는 스포티비에서 독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비넘버링 대회 혹은 언더카드 경기는 무료 중계하기도 했지만 올해부터 전면 유료화됐다.
해외축구에도 유료 중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관심도가 극도로 높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경기는 무료로 중계되기 때문에 UFC 부산 또한 예외적으로 무료 중계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스포티비 측은 앞서 스포츠Q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이전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운영된다”면서 “관심이 뜨거운 걸 고려해 지연 중계 일정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2시간 정도 차이를 두고 스포티비에서 딜레이 중계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유료 중계는 보편화된 방법이다. 특정 경기만 결제해서 보는 시스템도 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겐 익숙하지 않아 유료 중계가 진행될 때마다 팬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