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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박용택 장하나 이재영... CSR 릴레이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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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박용택 장하나 이재영... CSR 릴레이 '훈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12.2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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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 이승엽 박용택, 골프 장하나, 배구 이재영...

종목을 막론하고 스포츠스타들의 기부가 줄을 이어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국민타자’ 이승엽(43) KBO 홍보위원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23일 경북대 칠곡 어린이병원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 3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에 이은 2019년 3호 전달이다.

이승엽 이사장(오른쪽). [사진=이승엽야구장학재단 제공]

이승엽 이사장은 “이제 곧 크리스마스인데 들뜬 마음으로 집에서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려야 할 아이들이 병원에 있다는 게 마음 아프다”며 “병동에서 만난 아이들 얼굴이 많이 생각날 것 같다. 잘 이겨내 내년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집에서 행복한 성탄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통산 안타 1위 박용택(40·LG 트윈스)은 지난 23일 팬클럽 ‘용택앓이’와 함께 조손가정 아동, 청소년 지원을 위한 성금 824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박용택은 이달 중순 LG가 모기업 LG전자와 함께 모은 ‘사랑의 수호천사’ 기금을 서울대 병원에 전달할 때도 참석해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고 말한 바 있다.

골퍼 장하나(27·BC카드)는 24일 푸르메재단에 1억 원을 쾌척했다. 2017년 3월에도 장애 어린이 재활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데 이은 통큰 선행이다. 장하나의 후원금은 장애청년 일자리 푸르메스마트팜 건립비로 쓰인다.

장하나(왼쪽)와 강지원 푸르메재단 이사장. [사진=푸르메재단 제공]

장하나는 “상금보다 더 소중한 행복은 프로골퍼로서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그는 푸르메재단 고액 기부자 모임 ‘더 미라클스’의 회원이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이재영(23·인천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연고지 인천의 학교 세 곳(영선초, 부평여중, 부개여고)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유소년 배구 발전을 위해 쓴 슈퍼스타 이재영이다.

프로스포츠 단체와 구단도 온기를 나눈 지난 한 주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후반기에 진행한 ‘B TOGETHER 119’ 캠페인으로 모은 2억5745만6738 원을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에 건넸다. 기부금은 순직·공상 소방관 가족 장학금, 투병 소방관 치료 등에 쓰일 예정이다.

LG(엘지) 트윈스 박용택(오른쪽). [사진=대한적십자사 제공]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다산북스, 스튜디오다산, 에몬스가구와 함께 인천 부평구 파인트리 보육원을 찾아 ‘희망짓기’ 공부방 개관식을 열었다. 대표로 참석한 투수 박종훈은 “내게 먼저 다가와 안아주고 눈을 맞춰주는 아이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뜻 깊은 행사를 만들어주신 후원사, 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게 계속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크리스마스 리스 정성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리스틀, 리본, 솔방울 등 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원은 축구사랑나눔재단이 마려했다. 완성된 리스는 임직원이 손수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아동센터, 장애인복지관, 경로당 등에 전달된다.

프로축구단 서울 이랜드FC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온풍기 30대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정용 신임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SR은 꼭 필요하다”며 “이랜드 푸마 시절부터 이랜드 그룹의 주요 가치인 '나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선수들과 함께 지역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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