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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멀티홈런, 삼성 9점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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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멀티홈런, 삼성 9점차 대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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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1회초 혈투 끝 7연패 탈출, 케이티 장성우 맹활약 한화에 연승

[스포츠Q 민기홍·잠실=박상현 기자] 삼성이 4번타자 최형우의 맹타를 앞세워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넥센전에서 홈런 2방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최형우의 대활약 속에 13-4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선두 삼성(21승10패)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최형우를 위한 경기였다. 최형우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초에는 솔로포를, 6-4로 리드하던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만루포를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1,12호포를 쏘아올린 최형우는 홈런 2위, 타점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박석민의 사구에 이은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구자욱의 2루타와 박해민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박헌도에게 투런포, 김하성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최형우의 그랜드슬램으로 승부를 끝냈다.

외국인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는 6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 덕에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에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넥센 선발 송신영은 4.1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LG는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마침내 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장 11회초에서 승부가 갈렸다. 정성훈은 양팀이 4-4로 맞선 11회초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결승 타점을 올렸다. LG는 이현호의 폭투를 틈타 한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8회말 2사 1,3루, 9회말 1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시리즈를 싹쓸이할 찬스를 놓쳤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서 관심을 끌었던 LG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은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 [잠실=스포츠Q 노민규 기자] 연장 11회 접전 끝에 승리를 확정지은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SK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를 3-2로 꺾고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박재상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선발 윤희상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경기 초반 박재상의 투런포, 조동화의 솔로포로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필승조를 동원해 롯데의 추격을 2점으로 틀어막았다. 윤길현은 황재균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불안함을 보였지만 가까스로 마무리에 성공했다.

NC전 6연패에 허덕이던 KIA는 마침내 마산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선발 조쉬 스틴슨이 6이닝 2실점하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고 전날 패전투수가 됐던 윤석민이 세이브를 올리며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했다.

KIA는 6회초 브렛 필의 땅볼과 최희섭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6회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초 이홍구가 최금강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아낸 데 이어 9회초 강한울의 2루타로 2점차로 달아났다. 윤석민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4-2로 경기를 끝냈다.

케이티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7-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에서 이적해 온 장성우가 9회초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중반까지 0-3으로 뒤지던 케이티는 6회초 장성우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계투진이 부진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권혁을 상대로 2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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