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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꽃 개화시기와 대표적인 군락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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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꽃 개화시기와 대표적인 군락지는?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01.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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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봄꽃이 벌써 시작됐다. 예년에 없던 이상고온으로 추위다운 추위가 거의 없고 눈도 잘 내리지 않는 가운데, 남쪽에서는 봄꽃들이 생뚱맞게 피어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늦가을부터 주요 동백나무 군락지에 동백꽃이 만발했고, 산방산 근처 유채밭에는 이미 이달 초부터 유채꽃이 만발했다. 남해안 곳곳에서도 개나리,진달래,복수초 따위가 심심찮게 등산객들 눈에 띄고 있다.

2020년 봄꽃구경에 좋은 시기와 장소를 주요 꽃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손에 꼽히는 여수 영취산.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4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손에 꼽히는 여수 영취산.

 

제주도에서 현재 가장 화려하게 핀 꽃은 동백꽃과 유채꽃이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과 남원읍 신흥리 동백마을, 남원읍 위미리 동백군락지 등이 가장 볼만하다.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오는 2월 2일까지 동백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한림읍 한림공원에서는 수선화가 만발했다. 2월에는 제주에 매화가 본격적으로 핀다.

노리매공원,걸매생태공원,휴애리자연생활공원,여미지식물원 등의 매화꽃이 볼만하다.

매화는 이른 아침 은은한 향기와 고혹적인 자태로 선비정신과 절개, 지조를 상징하는 봄꽃이다.

대규모 매실나무 단지가 있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에도 벌써 홍매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도사리에서 열리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3월 6~15일로 예정돼 있다.

국내 최대 평지 매화밭인 전남 해남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에서는 오는 3월 14~22일 땅끝매화축제가 열린다. 경남 양산시 원동매화축제도 비슷한 시기에 열린다.

벚꽃은 지난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약 2주 일찍 폈지만 올해는 개화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월에도 강추위 대신 지금과 같은 온화한 날씨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통상적인 벚꽃개화 시기는 3월말에서 4월 중순까지다.

벚꽃은 지천으로 볼 수 있는 꽃이지만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 경북 경주 보문호수 주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과 잠실 석촌호수, 국립서울현충원, 청주 무심천, 강릉 경포호 등이 유난히 더 아름답다.

제주도를 제외한 육지 및 남해안의 동백꽃은 3월이 절정기다.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여수 오동도와 향일암, 거제 지심도, 통영 장사도 등은 3월 중순에 흐드러지게 핀다.

울창한 동백 군락이 있는 강진 백련사, 광양 옥룡사지도 비슷한 시기에 개화한다. 고창 선운산 자락의 선운사 뒤뜰 동백꽃은 4월로 접어들어야 핀다. 선운사는 동백꽃 군락지 중 개화기가 가장 늦는 곳이다.

서울 성동구 응봉산은 3월 중순 산의 상당 부분이 개나리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에서 건너다보면 응봉산 전체가 샛노랗게 보인다.

진달래꽃은 3월 중순 이후 4월 초순에 전국 명소에서 개화한다.

진달래로 가득 덮여 국내 최고의 군락지로 꼽히는 여수 영취산은 3월말께 절정을 이룬다. 수도권 최고의 진달래 군락지인 인천 강화도 고려산은 4월 중순쯤 만개한다.

따스한 겨울 날씨 덕분에 봄꽃 감상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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