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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광현 예상성적, 둘 다 11승?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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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광현 예상성적, 둘 다 11승?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1.2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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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11승?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다루는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예측한 2020 한국 투수들의 승수다. 2019년 평균자책점(방어율) 전체 1위에 오른 류현진에겐 박하고,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김광현에겐 후한 느낌을 준다. 무슨 이유일까?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김광현(왼쪽)과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 류현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팬그래프닷컴 스티머는 류현진의 기록을 186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26이라 내다봤다. 로토 챔프는 175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5, 베이스볼레퍼런스는 15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이다.

지난해 182⅔이닝을 던져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을 돌이켜보면 짜도 너무 짠 예상치가 아닐 수 없다. 만일 저 수치대로라면 연봉 2000만 달러(233억 원)와 1선발 자격을 안긴 토론토가 통탄할 노릇이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영향이 크다. 게다가 같은 지구(동부)에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강팀이 많아 류현진이 지난해에 준하는 퍼포먼스를 내기는 어렵다 판단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통계를 비웃는 사나이다. 지난해 이맘 때 팬그래프닷컴은 류현진이 88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3.89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란 치명적 부상 이력이 있었던 점이 반영됐다. 결과는 어땠나. 총액 8000만 달러 FA 대박이었다.

한화 류현진(왼쪽)과 SK 김광현. 2010년 대전. [사진=연합뉴스]

◆ 김광현, 메릴 켈리 효과?

157⅓이닝 11승 9패 평균자책점 3.89.

팬그래프의 짚스(ZiPS)의 2020 김광현 예측이다.

팬그래프는 “김광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금메달리스트"라며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선 4회(2007 2008 2010 2018) 정상에 올랐다. 2008년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90~92마일(시속 145~148)㎞의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4~96마일(151~154㎞)까지 솟는다”며 “아마도 세인트루이스에서 4‧5선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적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12월 2년 800만 달러(93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에 둥지를 틀었다.

KBO 4시즌(2015~2018) 동안 729⅔이닝 48승 3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86을 남긴 김광현의 전 SK 동료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빅리그 입성 첫 해인 지난 시즌 183⅓이닝 13승 14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42를 기록했다. 팬그래프는 김광현이 켈리보다 이닝이팅은 떨어지고 평균자책점은 낫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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