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찬다’의 어쩌다FC를 초토화시켰던 어린이가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의 상징 차범근축구상을 품는다.
고필관(신정초6)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열리는 제32회 차범근축구상 시상식에서 16명과 함께 상을 받는다.
고필관은 지난해 10월 13일 방영된 ‘뭉쳐야찬다’ 17회에 출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년 연속 전국대회 득점왕을 차지, ‘한라산 폭격기’란 별명을 얻은 그는 확 트인 시야와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스포츠레전드들의 멘탈을 '붕괴'시켰다.
고필관이 중심이 된 신정초등학교는 어쩌다FC 골문을 향해 슛을 퍼부었고 결국 12-2 압승을 거뒀다. 안정환 감독이 경기 후 “졌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미소 지은 이유, 바로 4골을 작렬한 고필관이었다.
차범근축구상은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유망주 육성을 위해 1988년 12월 일간스포츠, 소년 한국일보와 더불어 제정했다. 이동국, 박지성, 최태욱, 김두현, 김형일, 하대성, 기성용, 황희찬, 백승호, 이승우, 문창진, 한찬희 등이 역대 수상자다.
풋웍 크리에이션이 주관하고 카카오, 코카콜라, 아디다스, 독일프로축구연맹이 후원하는 2020 차범근시상식은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이영표, 최태욱, 조원희, 김형일, 신영록 등 전 국가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 제32회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명단
△ 골키퍼 = 조민협(제주서초) 이은석(울산전하초)
△ 수비수 = 이채한(경남양산초) 김지호(FC서울U-12) 최시온(울산현대U-12) 한가온(경기일산아리)
△ 미드필더 = 민태인(경기PEC유나이티드) 이재현(충북청주FCK) 고필관(서울신정초) 김규민(경남남해초) 조희우(경기진건초) 박현민(서울대동초) 이언민(경북포항제철초)
△ 공격수 = 한석진(제주서초) 김현오(청주FCK) 김동연(대동초)
△ 최우수여자선수상 = 범예주(전남광양중앙초)
△ 최우수지도자상 = 강태석 감독(울산삼호초)
△ 팀차붐 독일원정대 감독 = 김대현 감독(PEC유나이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