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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X대한항공, 남자배구 대표 라이벌의 '이색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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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X대한항공, 남자배구 대표 라이벌의 '이색 콜라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2.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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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배구에 색다른 재미를 더하다’

프로배구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 V리그를 대표하는 두 라이벌 구단에서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다. 그야말로 배구판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에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의 교차광고가 적용됐다.

현재 대한항공과 현대카드는 대한항공 전용 신용카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기념하고 더욱 좋은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고자 상대 팀 유니폼에 전면 교차광고를 진행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의 가슴에 '대한항공', 대한항공 한선수의 가슴에 '현대카드'가 새겨졌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고, 올 시즌에도 서울 우리카드와 함께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현대캐피탈-대전 삼성화재 간 ‘클래식매치’ 못잖은 라이벌십을 형성한 양 팀이 상대방 기업의 기업로고(CI)를 유니폼 전면에 새기고 코트를 누비는 장면은 낯설면서도 흥미롭다.

선수들이 서로 팀을 바꿔 뛰는 듯 보였고,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현대캐피탈 점보스와 대한항공 스카이워커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남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일정까지 모두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현재 2, 3위에 올라있는 양 팀이 플레이오프(PO) 및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높아 마지막까지 재밌는 볼 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양 팀 구단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정태영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는 평소 자주 홈 경기장을 찾을 만큼 배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유니폼 교차광고는 두 구단주가 팬들에게 경기 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의기투합하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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