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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사냥의 시간’ 최우식, ‘앗 나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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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샷Q] ‘사냥의 시간’ 최우식, ‘앗 나의 실수?!’
  • 손힘찬 기자
  • 승인 2020.02.04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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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사진 손힘찬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연일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영화 '기생충'.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배우는 누구일까? 다름 아닌 극중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이자 희망인 기우 역 최우식이다. 지난해 4월 영화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제 분량이 최우식보다 조금 적다"고 소개했고 봉준호 감독은 이를 인정했다. 
  
영화 분량 면에서는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최우식이 이번에는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에서 또다시 흥행을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 현장. 이날 이제훈 안재홍 박해수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윤성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최우식이었다. 그 이유를 현장 사진으로 들여다보자.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SAG) 앙상블상 수상으로 현지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그는 이날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왜 고개를 숙여만 했을까? 

그 시작은 함께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제훈의 첫 등장부터 심상찮았다.  

연이어 배우 박정민과 안재홍, 박해수가 등장했다. '사냥의 시간'은 제목처럼 거친 매력을 담아낸 스릴러 장르여서 배우들은 블랙 의상들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  

물론 줄지어 등장한 배우들 사이로 막내 최우식도 함께 등장했다. 한데 의상이 나 홀로 튀는 개성 만점 형형색색 컬러였다.  

다함께 인사를 마친 뒤 진행자 박경림은 매의 눈으로 이를 놓칠 리 만무했다.  

박경림은 최우식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오늘 의상 색 전달이 안 됐었나 봐요?" 

이어 박경림은 "모두가 블랙 톤으로 맞춰 입으셨는데, 미리 정한 건 아니겠으나 느낌이 굉장히 다릅니다."라며 최우식의 튀는 의상 색을 도마 위에 올렸다. 

막내 최우식은 당황했고 다른 출연자들은 이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최우식은 컬러풀한 패션을 멋지게 소화했고 단연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는 혼자 너무 튀었다는 생각에 이내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 잡은 그는 잠시 뜸을 들인 뒤 “실수한 것 같습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예쁜 옷을 입으려 했는데 너무 밝은 옷을 입은 것 같습니다.”고 쑥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주변에선 귀여운 막내의 답변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할리우드까지 주목하는 배우가 되었지만 최우식은 여전히 수줍은 많은 배우의 모습 그대로였다.  

한편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다.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최초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오는 2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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