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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마에다 성사? LA다저스 결단에...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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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VS 마에다 성사? LA다저스 결단에...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2.0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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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VS 마에다 겐타(32‧미네소타 트윈스)?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아시안 투수가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선 선발 맞대결을 펼칠지도 모르겠다. 류현진에 이어 마에다도 아메리칸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주요 스포츠미디어는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3각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보스턴에서 무키 베츠, 데이빗 프라이스를 영입하는 대가로 유망주를 내준다. 마에다가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가고, 미네소타는 브루스다 그래트롤을 보스턴으로 보낸다.

LA 다저스 동료였던 마에다 겐타(왼쪽)와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2년 연속(2017~2018)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쓴맛을 본 LA 다저스는 대권 도전을 위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무키 베츠는 2018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OPS(출루율+장타율) 0.9가 보장된 오른손외야수다. 데이빗 프라이스는 2012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통산 150승을 올렸다.

LA 다저스는 수준급 선수를 데려오면서 스윙맨 마에다 그리고 유망주들과 이별했다. 로스터엔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이 4년 총액 8000만 달러(950억 원‧연봉 237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토론토로, 지난 시즌 36홈런을 때린 작 피더슨은 트레이드로 LA 에인절스로 각각 떠났다.

게다가 ‘마당쇠’ 역할을 수행한 마에다, 투지 넘치는 알렉스 버두고의 손도 놓아 버린 LA 다저스다. 버두고는 류현진 등판일정 때 알토란 타점과 호수비를 보여줘 국내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중계 때마다 극찬했던 왼손외야수다.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알렉스 버두고. [사진=AP/연합뉴스]

한편 마에다의 이적으로 ‘류현진 VS 마에다’ 마운드 한일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중부 소속이다. 메이저리그 일정은 같은 리그, 같은 지구 팀끼리 한 시즌에 19경기씩, 같은 리그 다른 지구 팀끼리 6~7경기씩 붙게끔 설계돼 있다. 토론토와 미네소타는 2020 페넌트레이스에서 총 7번(4.14~16, 7.10~13) 격돌한다.

류현진의 인천 동산고 4년 후배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에다의 공을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다. 탬파베이와 미네소타(6.2~4, 8.29~31), 텍사스와 미네소타(7.18~20, 9.16~18)는 6번씩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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