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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광현 상대로도 '정공법'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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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광현 상대로도 '정공법' 택한 이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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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 5명에도... 류중일 감독 "낼 선수가 없다"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타순 변경은 없다. 바꿀 수가 없다.”

삼성이 라인업 변경 없이 SK 김광현을 상대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바꿀 선수가 없어서라지만 선두를 질주하는 팀다운 자신감이 느껴지는 타순이다.

류중일(52) 감독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상수-우동균-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승엽-구자욱-진갑용-박해민 순이다.

▲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도 좌타자 5명을 배치한 라인업을 내놓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광현은 통산 삼성전 26경기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중. 우동균, 최형우, 이승엽, 구자욱, 박해민에 이르기까지 좌타자가 5명이나 포진해 있지만 류 감독은 “딱히 대체할 선수가 없다”며 목동 넥센전과 같은 스타팅을 꾸렸다.

류 감독은 “외야에 이영욱, 박찬도, 우동균이 있는데 우동균이 제일 잘 치지 않나. 그나마 나은 선수”라며 “내야에도 김재현과 김정혁뿐이다. 누굴 넣고 누굴 빼겠나. 이것이 최상 라인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수인 진갑용, 이지영은 상대 투수가 아닌 우리 투수들 유형에 맞춰 내는 선수들”이라며 “김광현이 좌완이라 진갑용을 7번으로, 구자욱을 8번으로 기용해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그냥 가는게 낫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1번은 김상수다. 최근 줄곧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지만 부담을 크게 느끼는 모양새다. 9번에서는 0.329(76타수 25안타)를 기록했지만 1번에서는 0.205(39타수 8안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류 감독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며 “선수 개인에게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라고 분발을 당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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