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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는 메시 호날두 손흥민, 연봉 손실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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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는 메시 호날두 손흥민, 연봉 손실 얼마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3.3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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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는 축구선수들에게도 직접적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럽 축구가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선수들이 연봉을 50%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가장 눈길이 가는 건 고액연봉자들이다. 그만큼 삭감의 폭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최대 70%까지 임금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임금삭감은 강행될 전망이다.

 

리오넬 메시가 구단의 연봉 삭감 조치로 인해 최대 600여억 원의 손해를 보게 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인은 30일 기준 6549명이 늘어 총 7만8797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사망률 또한 8.3%로 높다. 스페인 라리가 또한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 11경기씩을 남겨둔 가운데 리그 재개 시점은 불분명하고 리그 조기 종료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관중 수입은 물론이고 중계권료 등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구단의 재정 위기에 선수단의 연봉 삭감을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선수단은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한다며 연봉 삭감 또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지만 FIFA가 50% 삭감을 주장한 것에서 나아가 70%까지 삭감하겠다는 구단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삭감이 진행될 경우 메시의 경우 5000만 달러(612억 원)나 손해를 보게 될 예정이다.

미국(13만9675명)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9만7689명)의 피해는 더욱 극심하다.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 또한 최대 50억 원 가까이 연봉 손실이 뒤따를 예정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선수단 연봉 가운데 총 9000만 유로(1221억 원)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이달부터 시즌 종료 시점인 6월까지 지급할 연봉의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곤살로 이과인 등도 이에 동의했다. 특히 호날두는 400억 원에 달하는 연봉 가운데 50여억 원을 포기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선두를 지키며 리그 정상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최악의 경우 시즌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어 메시와 호날두로선 또다시 울게 될 수도 있다.

영국(1만9522명)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 2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선수단 연봉을 최대 50% 삭감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리그 구단 전체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도 연봉 삭감 칼바람을 피해갈 수 없다. 영국 내 극심해지는 코로나19 피해 속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10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50억 원 이상이 증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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