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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홍선영, 해명으로 김 샌 '예고편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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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홍선영, 해명으로 김 샌 '예고편 낚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3.3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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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화제가 된 '예고' 두 편이 있다. 홍진영 언니 홍선영의 웨딩드레스 영상과 전소미의 람보르기니 슈퍼카 영상. 이 두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됐으나 결국 '낚시'로 드러나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지난 22일 SBS '미운 우리 새끼' 본방송에 이어 공개된 '딸의 웨딩드레스' 예고 영상에서는 웨딩숍을 방문한 홍진영-홍선영 자매의 모습이 담겼다. 예고 영상에서 홍선영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이를 바라보던 홍진영은 "언니 결혼 축하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홍선영 역시 수줍은 표정으로 "별 말씀을"이라고 답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어머니 역시 "우리 딸 예쁘다"며 흐뭇하게 웃어 '홍선영 결혼설'에 관심이 집중됐다.

 

(왼쪽부터) 홍진영-홍선영, 전소미 [사진=홍선영, 전소미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홍진영-홍선영, 전소미 [사진=홍선영, 전소미 인스타그램]

 

해당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홍선영', '홍선영 결혼' 등의 키워드가 상위권을 점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설이 확산되자 이튿날 홍진영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 콘셉트였다"고 해명했다.

29일 방송에서 "요즘 친구끼리 웨딩드레스 카페 가서 입어보는게 유행이더라"라며 화이트데이를 기념한 자매 데이트로 웨딩숍을 찾았음이 밝혀졌으며, 예고편에서 공개된 '결혼 축하' 언급은 단순 재미를 위한 상황극이었다는 것 또한 드러났다.

홍선영은 홍진영의 축하헤 "별 말씀을"이라고 답한 후 "드레스는 입었는데 신랑이 없다. 신랑 찾아와라"라고 답했지만 이 장면은 예고편에 담기지 않았다.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된 편집이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화면 캡처]

 

이 뿐만이 아니다. 전소미의 첫 유튜브 단독 리얼리티 '아이 엠 소미(I AM SOMI)'도 '예고편 낚시'로 도마에 올랐다.

전소미의 졸업식 장면이 담긴 1회 말미에 '지금부터 소미의 스무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전소미가 노란색 차량의 운전석에 앉아 "나 노란 차 업그레이드 했다"고 해맑게 소리치는 장면이 담긴 것.

문제는 해당 차량이 기본 가격이 2억 500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가의 외제차라는 점이었다. 전소미가 타고 있던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루스로, 전소미는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꿈의 차'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아이 엠 소미(I AM SOMI)' 화면 캡처]
[사진=유튜브 '아이 엠 소미(I AM SOMI)' 화면 캡처]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본인 소유가 맞느냐'며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해당 차량이 전소미의 것이 맞다면 이제 막 졸업식을 마친 2001년 생, 스무살 사회 초년생이 3억 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구매한 것. 일부 누리꾼은 '상대적 박탈감'을 언급하며 쓴 소리를 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사 측은 이튿날 "해당 차량은 전소미의 차가 아니다. 다음 회차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소미의 슈퍼카' 이슈로 화제가 된 '아이 엠 소미(I AM SOMI)' 1회는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끌어 이틀 만에 55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자극적인 소재와 애매모호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클릭'을 유발하는 예고편. 시청자들의 관심이 필수적인 방송계에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로 인한 질타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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