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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앨런 아이버슨 "코비 편히 잠들라, 명전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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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앨런 아이버슨 "코비 편히 잠들라, 명전 환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4.09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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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명언을 남긴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앨런 아이버슨(45)이 향년 42세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억해 먹먹함을 자아낸다.

앨런 아이버슨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비 브라이언트와 관련된 게시물을 2개 연속해서 올렸다. 코비와 올스타전 때 익살스런 포즈를 취했던 모습을 추억했고, 코비와 래퍼 닙시 허슬이 손을 맞잡은 그래픽 티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었다.

앨런 아이버슨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은 상황이 나쁘지만 이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편히 잠들라”는 의미로 ‘StaySafe’를 해시태그로 첨부했다.

올스타전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던 아이버슨(왼쪽)과 코비. [사진=아이버슨 인스타그램 캡처]

또 코비 브라이언트가 최근 NBA 명예의전당에 입성하자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다. 클럽 가입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앨런 아이버슨은 앞서 샤킬 오닐, 야오밍과 더불어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앨런 아이버슨과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 신인 드래프트 동기다. 아이버슨이 1순위, 코비는 13순위였다. 둘은 무럭무럭 성장해 2000년대 NBA를 대표하는 슈팅가드가 됐다. 2001 파이널에선 맞대결을 펼쳤다.

앨런 아이버슨은 ‘블랙 맘바(코비)’ 외에도 ‘빅 펀더멘털(팀 던컨)’, ‘빅 티켓(케빈 가넷)’ 등 신규 명예의전당 회원들의 별명을 언급하면서 현역 시절 셋과 찍었던 사진도 게재했다.

필라델피아 시절의 아이버슨(왼쪽). 2001 NBA 파이널 2차전에서 코비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앨런 아이버슨은 단신 농구선수의 아이콘이었다. 키가 183㎝에 불과한데 가공할 운동능력을 지닌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NBA에서 ‘득점 기계’로 군림했다.

등번호 3번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영구결번이다. 해답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The Answer'라 불렸다. 신인왕,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올스타전 MVP 2회, 올스타 선정 11회, 득점왕 4회.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 1월 헬기 사고로 사망해 농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앨런 아이버슨은 지난 2월 NBA 올스타전에 코비의 노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더니 2개월이 지난 후에도 코비를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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