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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안혜지, 박혜진 박하나 한채진 김정은은? [WKBL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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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안혜지, 박혜진 박하나 한채진 김정은은? [WKBL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4.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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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혜지(23)가 자유계약선수(FA)로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놀라운 도약 한 번이 인생을 바꿔놨다.

안혜지는 15일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1차 보상 FA 협상에서 지난해 연봉 1억 원의 3배인 3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4년, 총 12억 원을 보장받게 됐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16명의 선수 중 가장 먼저 ‘잭팟’을 터뜨렸다. 이젠 시즌 MVP 박혜진과 리그 대표 3점 슛터 박하나, 모범선수상의 주인공 한채진 등에게도 시선이 옮겨진다.

 

안혜지가 15일 원 소속구단 부산 BNK와 연봉 3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4년이다. [사진=WKBL 제공]

 

동주여고를 거쳐 전체 1순위로 2014~2015시즌 KDB생명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안혜지는 데뷔 후 4시즌 동안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4번째 시즌까지도 평균 13분을 뛰는 데 그쳤고 평균득점은 1.63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새로 바뀐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35경기, 34분씩 뛰며 6.54점 3리바운드 6.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그가 주목하는 가드로 탈바꿈했다.

올 시즌은 또 한 차례 도약했다. 전 경기에 나서며 팀 내 비중은 더 높아졌다. 평균 10.3점, 3.22리바운드 7.7어시스트. 특히 어시스트왕에 올랐고 시즌 공헌도 3위, 베스트5 선정의 영예를 누렸다.

높은 시즌 공헌도에 따라 FA 1등급으로 분류된 안혜지는 첫 FA 자격을 얻어 1차 대상자였는데, 팀은 그를 간절히 필요로 했고 이에 걸맞은 조건을 제시하자 안혜지는 잔류를 택했다.

강계리와 이정현(부천 KEB하나은행), 김한비(용인 삼성생명), 김민정(청주 KB스타즈)도 원 소속 구단과 다시 도장을 찍었다. 김민정(6000만 원→1억 원)과 강계리(7000만 원→9500만 원), 이정현(1000만 원→3600만 원), 김한비(5000만 원→5500만 원) 모두 인상된 조건에 사인했다.

그러나 양인영(삼성생명)과 이수연(하나은행)은 협상에 다다르지 못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타 구단과 협상을 갖는다. 다만 1차에서 선수들이 제시한 조건을 초과하지 못할 경우 다시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한다.

 

FA 최대어 박혜진은 우리은행 외에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부터 25일까지 모든 구단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사진=WKBL 제공]

 

2차 이상 FA 대상자들은 같은 기간 모든 구단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인다. 이전엔 원 소속구단이 연봉 상한선인 3억 원을 제시할 경우 무조건 계약을 맺어야 했던 규정도 없앴다. 

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끄는 건 MVP 5회 수상에 빛나는 박혜진인데, 우리은행은 무조건 그를 잡겠다는 각오지만 그를 원하는 타 구단들도 모두 3억 원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박혜진 영입을 위해 연봉 외에도 수당 등 부수적인 조건들을 제시하며 눈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검증된 슛터 박하나와 든든한 베테랑 한채진, 김정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각 구단들은 많은 연봉을 통해 치열한 영입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핵심적인 건 주요 선수의 이적이다. 한 명이 팀을 이탈할 경우 연쇄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타 팀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상금과 보호선수 외 1명을 내주게 되는데 공헌도 서열에 따른 등급에 따라 다르게 결정된다. 박헤진과 한채진은 1등급으로 계약금의 300% 보상금, 심성영과 김정은은 2등급으로 계약금의 200% 보상금이 따라붙고 보호선수는 1등급과 마찬가지로 4명만을 지킬 수 있다.

보상선수까지 고려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다음 시즌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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