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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프로스누커와 협력, 공동 목표는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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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프로스누커와 협력, 공동 목표는 올림픽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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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당구협회(PBA)가 대한체육회 종목단체 대한당구연맹(KBF)과 상생을 도모한 데 이어 캐롬(3·4쿠션), 포켓볼과 함께 3대 당구 종목 중 하나인 스누커 프로 대회를 총괄하는 세계프로스누커협회(SPBSA)와도 손을 잡았다. 

PBA와 WPBSA는 지난달 30일 “프로당구의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설립돼 100년 역사를 가진 WPBSA는 유럽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누커의 프로 투어를 운영하는 단체다. 

월드 스누커 투어는 연간 30개가량의 대회로 구성되며 총상금 규모가 200억 원이 넘는다. 영국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 경기가 개최되고, 유럽뿐 아니라 중국, 이란, 태국 등 20개국이 넘는 나라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대회다. BBC, ITV, 유로스포츠등 유럽 유수의 미디어와 중국 CCTV, 홍콩 나우TV, 태국 True스포츠 등 아시아 주요 방송 플랫폼에서 소비되는 콘텐츠다.

캐롬 프로 대회를 총괄하는 PBA가 스누커 프로 투어를 관장하는 WPBSA와 손 잡았다. [사진=PBA 제공]

지난해 6월 한국에서 출범해 3쿠션 당구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PBA의 성공을 지켜본 WPBSA는 “글로벌 당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보자”며 PBA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단체는 서로를 각 종목의 유일무이한 당구 종목 프로 스포츠 단체로 인정했다. PBA는 전 세계 유일한 캐롬 종목 프로 스포츠로, WPBSA는 전 세계 유일의 스누커 프로 스포츠로 서로를 공인하고, 함께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포켓볼은 아직 프로 단체가 없다.

▲당구종목을 2032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양사 간 연간 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영수 PBA 총재는 “이미 최고의 프로 스포츠로 자리 잡았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월드스누커와 업무 협력을 한다는 것은 이제 시작한 PBA 투어에게는 큰 영광이다. 양 기구가 함께 협력해 전 세계에 당구를 알리고 발전시켜 당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퍼거슨 WPBSA 회장도 “WPBSA와 PBA가 당구 종목의 흥행과 글로벌 조직체계 수립을 위해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WPBSA는 PBA의 성장을 관심 있게 지켜봤고 투명하면서 확실하게 발전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PBA 투어가 개최한 높은 수준의 대회와 대회를 후원하는 세계적 기업들이 인상적이었으며, 향후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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