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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K리그, 해외 유력매체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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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K리그, 해외 유력매체의 반응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0.05.1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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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국 ESPN, 영국 BBC, 스페인 마르카, 독일 키커...

스포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매체들이 한국프로축구(K리그)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K리그 개막 관련과 관련한 해외 주요 외신의 반응을 종합해 브리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프로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극소수의 나라가 됐다.

전북 이동국의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미국의 유력 스포츠미디어 ESPN은 ‘K리그는 축구로 돌아가기 위해 어떠한 잠정적 조치를 취했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전수 검사, 발열 체크,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의 축구장 풍경을 소개했다.

축구 본고장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축구가 한국으로 돌아오자 확성기 너머로 들려오는 군중의 소음’이란 타이틀을 뽑았다. “무관중이지만 실제 응원가 등 녹음 파일을 트는 것을 인상적”이라고 적었고 호주 국적의 공격수 아담 타가트(수원 삼성)와 인터뷰도 진행했다.

K리그1 개막전에서 서로 인사하는 전북, 수원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스페인의 유력지는 골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마르카는 이동국(전북 현대)의 수원과 개막전 첫 골 이후 나온 ‘덕분에 챌린지’를 알리면서 “경기 시 최소한의 스킨십을 해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존중하는 모션”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키커는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였으나 적절한 조치로 빨리 상황을 안정시켰다”면서 독일 국적 리차드 수쿠타-파수(서울 이랜드)의 코멘트 “서울의 상황은 전혀 패닉할 이유가 없다”를 인용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우에스트 프랑스는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동국이 전례 없는 국제적 관심 속에 골을 넣었다”,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는 “세계 36개국에서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다”고 각각 보도했다.

전북-수원 K리그1 개막전 전경. 관중석에는 '곧 만나자, 힘 내자'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1부) 개막전 전북-수원의 라이브 중계 종료 시점 유튜브 누적접속자 수는 23만4000명, 트위터는 140만명에 달했다고 프로축구연맹은 전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4만6975명, 누적 동시접속자 수는 107만5643명이었다.

K리그1 1라운드 네이버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3만172명이었다. 지난해 1라운드 2만5642명보다 17.6% 올랐다. K리그2(2부) 접속자 수는 전년 개막 라운드 7299명보다 무려 154% 급증한 1만8516명이었다.

축구에 목마른 팬들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는 지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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