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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최혜진 김세영 총출동 KLPGA, 진짜 K-스포츠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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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최혜진 김세영 총출동 KLPGA, 진짜 K-스포츠가 온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0.05.1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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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BO리그(프로야구), K리그(프로축구)에 이어 이번엔 골프다. 다양한 매력으로 해외에 어필하고 있는 종목들과는 달리 세계적 스타들의 플레이와 미래의 스타들을 찾아보는 재미를 해외팬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중단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14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해외 매체의 관심이 뜨겁다. 취재 신청을 한 매체는 무려 72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오른쪽부터)과 최혜진이 14일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부터 한 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는 한국 고유의 ‘빠던(배트 던지기)’과 응원문화, K리그는 해외파 출신 스타들, K리그만의 재미로 해외 팬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면 KLPGA에 대한 관심은 다소 결이 다르다.

한국 여자 골프는 현 세계 최강이다. 올 시즌 이미 치러진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절반 이상인 6개의 트로피를 챙겨왔다. 절대강자가 없다는 것도 무서운 점이다. 박희영, 박인비,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 김세영까지 모두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KBO리그가 메이저리그, K리그가 유럽 4대 리그 등에 비해 확실한 하위 레벨 리그라면 KLPGA는 결코 LPGA에 밀린다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

LPGA와 함께 KLPGA에도 출전할 수 있고 LPGA가 멈춰선 이번 대회엔 우승자 출신 박성현과 최혜진, 김세영은 물론이고 지난해 LPGA 신인왕 이정은(24)과 김효주 등도 나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LPGA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기세를 살려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미국 AP통신, 프랑스 AFP통신을 비롯해 게티이미지, 일본 후지TV, 골프다이제스트 등에서 취재에 나서는데 앞서 KBO리그와 K리그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방역과 대회 운영 등으로 향후 대회 진행에 대한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KLPGA 측은 예상보다 커진 취재진 규모에 놀라면서도 야외 기자회견과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등 철저한 방역을 준비 중이다. 기자회견 또한 최대한 거리를 둔 채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자체는 당연히 관중 없이 진행되고 취재진의 경기 관람 또한 제한적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US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두고 마지막까지 싸웠던 박성현과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딩에 나선다. 박성현은 최혜진을 이겨봤던 경험을,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공동 102위 이상 성적을 거둬야 3라운드에 나설 수 있고 이후 공동 70위 이상 선수들만 4라운드를 치른다.

총 상금 30억 원에 가까운 규모의 대회인데, 선수 전원에게 상금이 지급된다. 최하위에 머물러도 624만6667원을 받아간다. 우승상금은 2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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